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문의 드립니다..
사고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5월 6일 비오는날 새벽 12시경에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오토바이 운전을 하시다가 혼자 넘어지신 후에 트럭이 아버지 위로 지나갔고, 아버지의 시신중 일부는 6.5키로가량 떨어진곳에서 발견
일부는 차량 하부에 끼인채로 있다가 6.5키로 떨어진곳에서 튕겨나온것으로 추정
최초로 아버지를 발견해서 신고한 사람은 오토바이가 넘어져있다고 신고(12시 30분경)
다리 하나가 가드레일에 걸쳐있다고 신고한 사람(3시 30분경)
각각 신고한 사람이 다름
최초로 아버지를 발견한 사람은 승용차 차주인것으로 확인(하지만 최초신고자는 X)
사건이 찍힌 근처 cctv상에서는 오토바이로 추정되는 라이트하나가 혼자 지나가다가 넘어졌고, 승용차 한대가 3차선에서 오토바이 앞에서 정차 후 비상깜박이를 켰으나 1,2차선에서 트럭 4대가 지나감
비상깜박이를 켠 승용차를 찾아서 블랙박스 확인시, 도로위에 쓰러져있는 아버지를 발견하자마자 멈추고 비상깜박이를 킴과 동시에 빵빵 거렸으나 트럭은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지 않고 정속주행하여 지나간것으로 확인
승용차가 정차한 시간과 트럭이 지나간 시간차는 10초도 안되는것으로 확인되어 승용차가 조치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음
1차로 지나간 트럭의 블랙박스 확인시 SD카드가 없었음
트럭 차주는 사람인줄 몰랐다, 못봤다 라고 주장중이며, 증거인멸이 의심되고,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구속 수사중
사건조사 방향은 뺑소니로 거의 진행되는것으로 보임
이 상황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 승용차는 왜 그 상황을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지구대는 오토바이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확인하지 않고 새벽 3시반에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올때까지 오토바이 주변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입니다...
최근에 듣기로는 12시반에 아버지 위를 지나간 4대 말고도 16대 가량이 더 지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갔을때는 이미 시신이 심각할정도로 훼손되어 형체를 알아볼수도 없을정도라고 전달받아서 부검이 끝나고 장례치를때 입관식에 들어갔으나 아버지의 시신도 보질 못했습니다... 그저 관안에 있는 수의보고 저희 아버지라고 하더군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저번주까지 같이 밥먹고, 전화했는데 한순간에 경찰에서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나서부터 장례를 다 치룬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아버질 그렇게 만든 그 트럭과 앞으로 합의, 소송 관련해서 어떤방식으로 대응을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더라구요..
뺑소니는 운전자보험금도 못받아서 오히려 받을수 있는 금액이 적다고 하는데..
어디는 법무팀을 껴야한다,
어디는 이미 뺑소니가 거의 확정이기 때문에 법무팀을 수임해봐야 판결을 돌리거나 유리하게 하기위해 하는 그런게 아니라서 실속이 없을것이기에 손해사정사만 쓰면된다,
어디는 사건이 끝나는걸 보고 그때 법무팀을 낄지, 손해사정사만 쓸지 결정해야한다
등등 의견이 다 달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좋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당진 교통사고 라고 검색하시면 기사도 확인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친이고 돌아가셨다니 말을 아낍니다.
ㅎㅓㅎㅓ
하지만 늦은시간 비오는날 우산들고 오토바이운전은...
심지어 1,2차선으로요...?
...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소방관 등이 이런 사고 때 트라우마가 심하다고들 하시던데... 간접이지만 글만으로도 너무 끔직하네요. 유가족 마음은 더 심한 충격과 힘드시리라는 건 감히 엄두내기 힘들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새벽 국도 속도는 70 이상이었을 것으로 가정하고, 70일 때, 10초면 약 200m 후방에서, 비오는 날이었으니... 넘어지는 사고를 못 보았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비슷한 사고 같은데.... 이런 판결이 있었습니다. 참조하시면 좋을 듯하여 관련기사 링크 하나 올립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40315000830
주제 넘게 한 말씀만 더 남긴다면...
원망하는 마음 보다는 애도하는 마음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허망하게 가셨지만... 아버님 편히 가시도록 애도하는 마음으로 추스리시고...
밝혀지는 사실 등을 확인하신 후, 마음을 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평온한 영면이 되시길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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