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곧 딸바보가 될 예비 아빠 입니다.

금방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는데..

"오빠, 어떤 아줌마가 관리실이라며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가스렌지 위에 있는 후드를 열더니 필터를 갈아줘야 한다며 필터 10개 정도인가 놓고 갈테니, 3만원을 달라고 하는데 우째?"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빌라에 관리실이 어딨니? 그 아줌마 바꿔봐"

그랬더니

"이 아줌마가 자기 우리동 다 관리 해줘야 한다고 급하다고, 지금 현금으로 3만원 없으면 5천원 이라도 달라"

와이프는, "돈 관리를 신랑이 하기 때문에, 자기는 돈이 없다. 계좌번호 알려주면 신랑한테 쏴주라고 하겠다"

아줌마가 "오늘 자기네도 결제일 이기 때문에 급하다, 그럼 3천원 이라도 달라"

와이프가 "없다, 명함 놓고 가라"

그랬더니 명함을 놓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제가 와이프한테 그 아줌마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여 그 아줌마와 통화를 해보았죵.

제가 "아줌마, 뭐하시는 분이세요? 어디 소속이세요?"

아줌마 "고객님 후드 관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해 드리는거에요~"

제가 "아 그러니까 어디 소속이시냐구요? 우리가 후드 필터 교체해 달라고 한적도 없고, 우리는 후드 사용하지도 않는데 뭔 필터 교체냐?"

아줌마 "그러면 다시 방문하여 필터 10개 놓고 간것 회수할께요"

뭐 상황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 아줌마 어디 소속이라고 밝히지도 않고, 그냥 필터를 회수해 갔다는데...이거 신종사기 수법인가요?

근데 후드에 필터가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