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점유율 40%선 회복…'투싼의 힘' |
4月 내수 점유율 41.3%…전체 판매는 전년比 4.3% ↓ |
입력 : 2015-05-11 오후 3:16:05 |
현대차(005380)가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40%선을 돌파했다. 최근 매섭게 몰아치던 수입차 공세가 국산 SUV 인기에 주춤한 가운데 신형 투싼 판매 호조가 더해진 결과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만3050대를 판매하며 4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0.3%의 내수 점유율에서 1월 38.1%로 내려앉은 현대차는 2월 38.8%, 3월 38.5%에 그치며 좀처럼 40%대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3월 출시된 신형 투싼이 두 달여 만에 1만153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것.
신형 투싼은 지난 3·4월 국내에서 각각 2895대, 8637대씩 판매되며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다. 4월말 기준 누적계약대수도 1만9000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분위기를 해외 시장까지 이어간다는 분위기다. 내수시장의 돌풍을 이달 북미를 시작으로 7월 유럽, 10월 중국 등 글로벌 출시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올해 내수 판매 4만5000대, 북미 9만대, 유럽 20만대, 중국 15만대 등 총 28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신형 투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엑센트와 쏘나타, i30 등 주요 승용 모델의 판매량이 15.4% 감소한 3만1102대를 기록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분간 투싼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신형 아반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 하이브리드 모델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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