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 날 꿀잠을 자고 있는데
아침에 카톡이 한통 날아오더군요
으..으음? 보험 개시...?
아 그랬구나!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구나!
때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딜러의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오후반차를 쓰고 나서
서울의 한 썬팅샵에서 처음 만난 너...
후... 벌써 4년의 세월이 지났구나...
나름 요녀석의 생일이라면 생일인데
방구석에 가만히 세워놓기만 해서 되겠습니까?
차를 9일동안 야외에 세워놨지만
가볍게 일발시동에 성공했습니다
한겨울에 차를 일주일 넘게 방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발시동을 할 수 있었던 저의 비법은
마지막으로 차를 썼던날 목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었거든여..
배터리가 충전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
여튼 시동을 걸었으니
일단 요녀석에게 명절 겸 생일 기념 특식을 제공하러 가 봅니다
너도 오늘은 맛있는 밥 먹어야지!
이 주유소는 사실 저희집에서 제일 가깝지만
아주 가끔씩 들르는 곳입니다
울트라 카젠 넘 비싸요 ㅎㄷㄷ
하지만 특별한 날이니까
고급스럽게 만땅을 채워줍니다
그러고 나서 어딜갈까.. 고민을 하다가
명절 귀경길 행렬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이 차와의 추억도 있고
한겨울의 추운 날씨에 아주 제격인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철원입니다
이왕 추운 날씨
제일 추운곳으로 가보자! 하면서 달려왔드랬지요
철원은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후 2시에 -15도를 찍어주더군요
ㅎㄷㄷ
제가 찾은 이 곳은
철원에서 와수리를 가다보면 시선을 강탈하는
백골공원인데요
제가 예전에 출고기를 썼을 때
모닝과 비교샷을 올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간만에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똑같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한칸 옆에서 찍었군요
바닥에 눈이 쌓여있던 터라.. 주차라인이 안보여서 그만...
최근에 제가 쓴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차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다시 천연의 컬러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야외주차러에게 세차는 부질이 없....큽;;;;
이대로 그냥 돌아가긴 아쉬우니
꽁꽁 얼어있는 삼부연 폭포도 구경하고
원래는 소이산까지 올라갔다가 올 생각이었지만...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빠르게 복귀했습니다
콧 속까지 꽁꽁 어는 느낌은
철원에서 군 생활했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ㅎㄷㄷ
철원 제 직장 근처여서 자주 가는 곳들인데..
신기하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운전 하셔요~!
추천은 덤이쥬~
추천 두개 저요♡
엄청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춥고, 터프한 부대라는 소문이 있어서요.
주관적인 의견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무사히 전역했었다캅니다
근데 오지게 추운건 맞…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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