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나라의 조선픽업-현대 싼타 크루즈 실제오너 리뷰

현대 싼타크루즈 SEL AWD, 논터보, 선루프+순정 베드커버 빠진 옵션, 올해 2월 중순에 구매해서 현재 5천마일 (8,000km정도) 운행중입니다. 차 생각보다 괜찮아요. (옆에 투싼은 바깥냥반의 투싼 SEL AWD 2.5)

-미국 중부 시골지역이라 픽업이 필수입니다. 이런저런 잔짐 싣고 다닐 때가 많아서요.

-짐칸 길이는 4ft(121cm) 정도인데 제차는 순정 베드커버가 없는 버전이라 공간 활용이 좀 더 괜찮습니다. 순정 베드커버가 퀄리티는 되게 괜찮은데 공간을 좀 잡아먹거든요. 그래서 순정 베드 커버 뜯어내는 오너들도 꽤 있습니다.

-F150,실버라도, 램은 가격도 너무 비싸고 너무 커서 패스 ( 차고에 못들어 갑니다.) -포드 매버릭은 쓸만한 옵션(레인센터링, 블라인드 스팟, 전-측후방 경고 등등) 을 넣으면 가격이 안드로메다에 2리터 이코부스트 엔진 이슈가 너무 심해서 싼타크루즈로 넘어왔습니다. (스바루 아웃백에서 기변)

-투싼 베이스인데 차가 의외로 커요. 팰리세이드 보다 딱 1인치 짧습니다. (싼타 크루즈 195.7 인치 / 팰리세이드 196.7인치)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 옆에 놓으면 꼬꼬마가 되어버립니다. * 옆에 GMC 시에라도 lifted, 휠 스페이서 작업까지 한 걸로 보이긴 합니다.

*승차감

-출력은 191마력(2.5, 4기통 자연흡기)인데 어차피 시골이고 밝고 다닐일 별로 없어서 만족하면서 잘 타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 싣고도 그냥저냥 잘 다닙니다.

-핸들링은 의외로 되게 스포티 합니다. 투싼보다 스티어링 감이 좀 더 무겁고 조금 더 민감합니다. 서스펜션 셋업도 투싼보다 좀 더 단단하게 되어있어서 좀 더 재밌게 탈 수 있습니다.

-픽업이라 뒤쪽이 통통 튀는 건 어쩔수 없네여. SEL 기본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집니다. 헤드라이트도 할로겐이구요. 근데 또 잘 보여요. 시골이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연비는 시내 리터당 9-10km, 고속도로 11-12km (75마일 정속 주행 기준) 정도인데 욕심 안부리고 살살 밟고 다니면 더 잘나옵니다.

(사진출처:thecarconnection.com)

- 뒷좌석은, 덩치큰 성인남성(180cm 정도 되는) 이 장거리 타면 피곤할 것 같습니다. 제가 타면 무릎 앞에 주먹하나 정도 들어가요. 근데 픽업 트럭 뒷좌석 여유로운건 혼다 리지라인이나 풀사이즈 픽업 트럭들 정도이기도 하고, 사진처럼 시트를 세워서 다른 짐을 수납 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꼼꼼하게 잘 만들었어요.

*총평 -4인가족이 탈만한 차로는 뒷좌석이 좀 좁구요. 저희처럼 세컨카 개념으로 타기에는 딱 좋습니다. -풀사이즈나 미드사이즈 트럭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대상으로 적당한 차라고 생각되요. *요즘 나오는 미드사이즈 트럭들이 4-5년전 풀사이즈 트럭 사이즈로 크기랑 가격이 같이 커져버려서요. -포드 매버릭이랑 같은 세그먼트긴 한데, 구매 타겟이나 컨셉이 많이 다릅니다. 매버릭은 실제로 보면 실내가 좀 조악해요. 그래서 이쪽 트럭 전문 리뷰어들도 "일할려면 매버릭 사고, 놀러다니려면 싼타 크루즈 사라" 라는 늬앙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