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친정아빠가 연락이 왔습니다. 8년전 신호위반 차량과의 사고로 다리에 장애를 입으시고 장애인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시는데 길이 불편해서 집에 오다가 넘어졌다고 하시면서 스쿠터가 망가졌다고요. 놀래서 다치신데 없는지 물어보니 괜찮다고만 하셔서 근처 사는 막내동생에게 아빠 상태 체크 하라고 하고 스쿠터는 수리 맡기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D보험회사 손해처리사?에서 연락이 왔네요. 그쪽 고객 차주가 저희 아빠랑 사고가 났는데 차도 망가지고 차주도 놀래서 정형외과에 치료 받고 있다고 하시면서 동생에게 일상생활 배상 보험이 가입되있으면 그거로 처리가 가능하다고요.
저희 아빠가 역주행 했대요.
확인해보니 저희아빠는 올라오는 길이 인도는 스쿠터로 올라올 수가 없어서 (빨간 화살표가 아빠고 노란 화살표가 차입니다 ) 차도로 오고 있는데 차가 우회전하면서 부딪혔다고 하시더라고요. 안색도 안좋으시고 끙끙 앓으시니 병원 가자고 하니 차주한테 미안해서 안가고 스쿠터도 그냥 저희보고 넘어진거니 고쳐 달라고 한거였구요.
보험회사 측에서는 저희 아빠 잘못이라고만 해서 (비율을 따지자고 했지만 뉘앙스는 저희 아빠 과실이니 물어내란 식이였어요 ) 경찰서 교통사고계 물어보니 장애인전동스쿠터는 장애인이동보장구라서 차가 아니라 보행자에 해당 되고 해당 지점은 횡단보도가 있으니 우선 멈춤이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부분 보험회사 직원에게 말하니 저보고 잘못알고 있다고 우회전 횡단보도가 우측에 있어야 우선 멈춤이고 이거는 해당이 안된다고 하면서 차가 아니라서 역주행이 아니면 보행자가 차도에 나왔으니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저희가 조목조목 따지고 드니까 그제서야 그럼 각자 치료하자고 하네요. 어이 없어서 D보험회사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손해배상을 하는 사람이 장애인전동스쿠터도 못알아보고 (이거는 경찰이 보험회사 직원은 모를수가 없다고 하네요 ) 그런식으로 동생이 어리바리 하게 전화 받았다고 배상하라고 하더니 제가 전화해서 따지고 경찰 신고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블박 주고 각자 처리 하자고 하는데.. 너무 어이없네요. 이제 와서 하는 말이 자기쪽이 잘못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고. 과실 비율을 확인 안했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증거가 없잖아요...
지금 CCTV도 있다고 하더라도 다 지워졌을텐데
일단 사고만 봤을때는 과실 생겨요
혹시 병원 가셨나요?
알아요
근데요
저거 차주가 소송까지 가서 끝까지 우기면
과실 생긴다구요..........
혹시 병원 가셨어요?
휠체어 완벽 수리하는 조건으로 말해보세요
안들어주면
입원하시는 수밖에 없고
아버님은 한방병원에 가셔서 침 좀 맞고 한약도 좀 먹으면서 누워 계세요.
보험담당자 달려 올겁니다.
블박을 주다니..
차 대 사람이라서 뭐 무단횡단도 아니고 횡당보도 앞이라서 과실이 나올런지 모르겠네요.
자전거나 전동킥보드와는 다릅니다 ㄷㄷㄷ
상대방이 블박까지 제공 했다니 아마 역주행이다 생각하고 10:0 으로 생각하고 준거 같네요
이래서 어설프게 배우면 안된다고
조져주세요
이번겨울 몸쑤실때마다 침맞으러 가시면됨
노인은 합의금 안나와요
역주행이라고 하며 어설프게 배운애들 말은 무시하세요
장애인 등록은 되어있죠?
이건 블박차과실이 큼
우회전 보행자 사고로 봐야 됩니다.
블박 차주가 잘몰라서 그런 선택을 한것 같구요.
가해자는 블박차량이고 7이상이 입니다.
그런데 턱이 있어서 올라가실수 없어서 도로로 쭉 진행하셨나봅니다. 가끔 그런 휠체어 보이죠.
아마 우회전하면서 안보였을듯 싶기도 하지만
일단 8:2 시작이겠죠. 끽해봐야 1정도 더 왔다갔다겠는데...
블박 가해자입니다..
휠체어코리아닷컴에서 전동휠체어 보험 드세요.
1년 10,848원 2천만원한도 무제한 자기부담금 20만원이거든요.
불과 몇 년 사이에 4차 산업이니 뭐니 휴대폰으로 모든 걸 하는 세상에서 어려움 겪는 40,50대도 많은데 지금 저희 세대가 70,80살이 되었을 때 오는 세상의 변화에 못 따라가서 비슷한 일을 겪을 거라 봅니다. 무턱대고 노인들을 욕하기보다는 좀 더 구조적으로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세상 모든 사람들은 늙고 늙으면 모든 면에서 기준에 못 미치게 되는 건 세상의 이치잖아요..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저도 열받는 상황 자주 겪지만 그냥 제가 노인이 되었을 때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생각해서 최대한 참고 넘어갑니다~
뒤에 등이나 뭐 눈에 띄는거라도 달아드리세요... 어쩔수 없이 간다면 최대한 눈에 띄게, 안전하게 가야죠
그런데 법이고 뭐고 보행자로 봐야 하네 마네 다 떠나서
저 위치의 인도가 전동휠체어가 지나갈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입니다.
만에 하나 상대 보험사가 과실을 운운할 경우 그 과실은
전동휠체어가 아니라 인도관리를 저렇게 한 지자체에 가는것이 맞겠지요.
저희 동네도 전동 휠체어가 통행 불가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구간이 아니라 대부분의 구간이 전동휠체어로 지나갈수 없어요.
그래서 다 도로로 다니시죠.
제 아내가 사회복지사에요.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해요.
전동휠체어가 비싸서 필요한 모두에게 줄수 없다보니
이런저런 후원단체에 계속 연락해서 한해에 한대 정도는 더 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받아온 전동휠체어가 도로를 다니고 있는 거죠.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인것이
전동휠체어를 처음 타는 분들이 도로에 나가 있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정말 크다는 겁니다.
그만큼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어느날인가....퇴근길에 전동휠체어와 자동차가 사고가 날번한 것을 보았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후원받아서 타신지 한달도 안된 조작이 미숙하신 장애인분과 자동차가
겨우 비켜 갔다구요.
아내는 생각이 복잡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후원받은 휠체어인데 그 분을 죽일뻔한것 같다면서 말입니다.
제가 구구절절 말이 길어 지는 이유는......
저 영상의 전동 휠체어는 인도를 통해서 올라오고 있던것이 맞구요.
그게 올바른 통행 방법이고
더 이상 인도로 통행이 불가할 경우 다시 되돌아 가서 횡단보도 건너서 반대편으로 진행 한 다음
다시 횡단보도 건너서 되돌아 내려오면 될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과연 그 루트는 100% 인도 통행이 가능할지 생각해 보자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장애인분들의 이동권이 지하철과 버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 모두가 한번 더 생각하고
휠체어가 지나가지 못하는 인도를 지자체에 민원을 넣는다면
저 사고는 생기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차도 보행이겠지요.
또 하나, 우회전은 기본적으로 비보호 입니다.
거기에다 횡단보도(종합보험 12대 예외 사유)
차량이 가해자이긴 하지만 아버님도 인도로 조심히 다니셔야겠네요.
22년초 거리뷰상 보도블럭은 양호해보여요. 시골에서는 더한 곳도 다닙니다..
전동스쿠터는 전동휠체어랑 달리 4개 바퀴가 동일한 사이즈라 왠만한 노면에서 문제없습니다.
간판때문에 좁은것도 아니네요. 저기 간판과 전봇대 사이 100cm입니다. (점자블럭30x2,일반블럭20x2)
의료용 전동스쿠터 폭 70cm 안짝입니다.
솔직히 자기 편의때문에 도로에 나가신거죠.
보도블럭에 조금 흔들릴까봐.. 혹은 실수로 간판을 치고 갈까봐..
편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 안전불감증이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고로 인해 이래저래 심려가 크시겠지만 보배드림에서는 짚고 넘어갈건 짚고 넘어갑니다.
죄송합니다...
휠체어 조작 쉽지 않죠
인도에 간판 내어놓는 것은.생각없는 행동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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