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제가 해운대 달맞이 원룸촌 사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거기 골목이 엄청 좁습니다.
차가 마주오면 둘다 양보 안하고는 못지나가는 그런 길도 더러 있구요,
일요일 오전 축구한답시고 나가는데 좁은길에서 아반떼 차량이랑 마주 섰어요.
아반떼 지나가라고 제가 살짝 핸들 꺽어주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반떼 차량 사이드미러가 운전적뒷문, 휀다를 살짝 긁었어요.
뭐 차가 크게 찌그러 지지도 않았고 보험접수만 받고 가려는데
자꾸 나중에 보험불러 주겠다고 일단 가라는 거에요,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서(나이도 좀 있으심 60대정도)
일단 보험 접수만해주시고 접수번호확인만 하고 간다고 말씀드렸죠.
그때부터 슬슬 짜증을 내더라구요 ㅋㅋ 자기가 택시를 30년했는데 사고한번 없었다며(그얘기를 왜하시는지 아직 이해불가)
자기 교회 가야된다고 일단 가래요 나중에 해주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일단 여기서 접수번호만 확인하고 간다니깐
뭘 계속 융통성이 없다는니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데요?
융통성 없는건 알겠으니깐 형식맞춰서 하자고 보험불러달라니깐 X바 어린놈이 내가 뭐 뺑소니도 아니고 보험 불러준다니까 말이 안통한다며 뭐라하데요? X바 듣는순간 어른이고 나발이고 ㅋㅋㅋ저도 지랄지랄을 했죠 쌍욕 적절히 섞어가면서요
그러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내리시더니 우리가 잘못한거야?? 우리가뭘 잘못했냐고!! 하면서 소리를 소리를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일단 아줌마는 빠지라고 그때부터는 저도 좋은소리 안나왔던거 같습니다.
내번호 알려주고 차번호알려줄테니깐 그냥 가라고 계속 그말만하는데(입씨름 할시간에 보험 부르고도 남았음)
나이 지긋이 드셨고 뭐 그렇게 빡빡하게 하기 싫은것도 있었는데 처음본사람 이고 그정도는 충분히 요구할수 있다생각했거든요 ㅋㅋㅋㅋ제가 사고경험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번호만 주고받고 넘어가는게 통상적인지는 몰라도 괜히 찝찝해서
그냥 접수번호만 좀 받고 그것만 확인하고 간다는데 아예 말귀가 안통해서 참..
계속 이러면 경찰부른다고 하니깐 열받아서 니맘대로하라며 가데요?ㅋㅋㅋㅋ바로112전화해서 뺑소니 신고접수했죠 아주머니가 들었는지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다급하게 말리는거에요 이미 저도 한계고 공차는것도 늦었고 경찰관 기다렸죠ㅋㅋㅋ
오셔서 이제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경찰관 말 들어보니깐 제가 잘못하게 없는거에요 진짜 1도 없었어요
근데도 그아저씨 풀발해서 계속 저한테 쏘니까 경찰관들이 그만하라고 계속 그러면 지구대가서 이야기하자고 아저씨가 불리할거라고 말하는데도 점마가 사람을 믿니 못믿니 보험불러준다고 했다고 안부르면 신고하면 되지 않느냐고 개소리를ㅋㅋㅋ
경찰관 오셔서 인적사항 다 적어가고 보험 확인하고 축구하러 갔네요 아침 길바닥에서 40분 잡아먹고 아오 진짜
뭐 이건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개인 성향문제인지 원래 사고나면 통상적으로 나중에 보험불러주는지
사람 못믿고 그런건 아닌데 그정도는 확인하고 갈수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저는 절대 나이 들어도 사리분별 정확히 하고 나이 적다고 반말 찍찍하면서 안그럴랍니다
나이가 들고싶지 나이를 처먹고싶지는 않네요
글재주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금요일인데 좋은하루 되십쇼 행님들~~
인성 엉망인 사람은 fm 가르쳐 줘야죠..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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