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살때 쯤인가..
동네 점빵 입구에 5천원 짜리가 떨어져 있었습니다.1985~6년도 정도니 한 10만원 가치는 될까요.. 여튼 시골 점빵이라 유동인구가 거의 없었는데, 한 30분가량을 조마조마 숨어서 보고있었습니다.
주을까 말까.. 점빵 아주매가 보면 우짜지..아 어뜩하지.. 손에 땀을 뻘뻘 흘리고 심장은 터질것 같고 콧구멍은 벌렁 벌렁...하고 있는데
우유 배달하시던 친구 어머니가 점빵에 들어가시면서.. 정말 해맑게 웃으시며 돈을 줍더니 툭툭 털어 주머니로 쏘옥 하시곤 점빵아지매에게 5춴원 주웠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그때 30분간 숨어서 돈을 노려보던 혼자 긴박했던 심정과 친구 어머니의 해맑던 얼굴, 하늘이 무너진거같은 절망과 원망등이 너무도 생생하게 생각나서 추억팔이 해봅니다..
모두들 편안한밤 되십시오~
사진은 퍼온것입니다
오천원에 심장병 걸릴수도 있어어요 잘하신거에요 ^_^;;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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