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정도 다되가는데 외국에 살다가 들어와서 새로 휴대폰을 하고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수정이(가칭) 애비 된다면서 가끔씩 전화오는 분이 계셨습니다.
처음에 몇번 전화번호 바꼈다고 받고 나중에는 반복되는 전화에 좀 짜증을 내기도 했지요.
"전화받는사람은 누구냐? 수정이 모르느냐?"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거기가 어디냐..?" "부산이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술이 한잔 되시면 전화가 와서 딸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따님이 그때당시 19살이고.... 집을 나간지 수개월이 지났고... 하나하나 듣게 됐지요.
한편으로는 제 휴대폰에 아마 그 수정이로 예상되는 체크카드 입출 문자도 오고 있었습니다.
간혹 200,000원이나 300,000원이 입금되면
주로 밤이나 새벽에
청주의 어느 편의점.. 택시비... 무슨 떡볶이... 무슨 족발집... 몇일 사용하다가... 잔고 없어지면 또 열흘이니 보름이니 조용하고
나중에 통화에서 청주쪽에 있는거 같다라고 말을 해주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사고 많이 치고 속 많이 썩이고 컸지만... 돌이켜보면 참 제자신이 부끄럽고 속이 쓰리네요.
저도 오늘 뻘글 끄적여 보았습니다. 젊으나 늙으나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전번을 받아서 밤낮없이 2년을 시달렸었네요
카톡보면 아닌거 알지않냐??해도
와이프 카톡인거 같다고 하고.....
그분들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새벽에 전화와서 진짜 아니냐고~
제발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이럴땐 미치겠더라구요
미납 독촉전화에..무슨 폭행 사진 문자에..
2년 넘게 시달렸네유..ㅠㅠ
부모님께 늘 잘 해드려야 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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