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으면 넘어가는 데 오늘은 .....
해안도로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차선옆으로 한 차선씩 길~게 붙어 있죠.
해안도로에 주차해 있다가 도로로 나가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하는 데
차 한대가 들어오더군요.
여기서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어떻게 할까요?
1. 주차하려는 데 뒷 차가 가볍게 한 번 빵 하면?
아~뒷차가 나가려고 하는 구나!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2. 그래서 현대차의 부드러운 경적소리로 짧게 빵 한번 하고 뒷차가 나갑니다~ 라고 메시지를 던졌는데...
주차중인 앞차가 아무 반응이 없어서리....라이트를 켜야 하나? 그래서 라이트를 켜고 살짝 휠을 도로쪽으로 틀었는데....
3. 그래도 가만히 있길래....다시 빵을 한 번 더 했지요.
그런데..아무래도 내릴 폼 같아서리...내려서....보니 바로 그 차 앞은 한 대만쿰의 주자공간이 텅 비어 있더군요.
여기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내가 주차하려고 시도중인데 데 뒷차가 빵 하거나...라이트를 켜면 당연히 차가 나가는 게 일반상식이 아닐지....
이쯤 되니 좀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상식도 없냐?" 뒷차가 왜 빵빵거리겠냐!
뭐...그 다음은....충분히 상상이 되실겁니다. 요즘 너무 몰상식한 운전자가 많아서리...오늘만큼은 가르쳐야 겠다. 싶어서리...그래서 이런 저런 말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몇 십면 만에 처음입니다. ㅎㅎ
여기서 이분 들이 강조한 명언을 한 번 나열해 볼까요?
1. 우리는 정확하게 주차선에 주차했다!
불만이 있으면 교통공단에 문의해 봐라...
(누가 그걸 몰라?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다.ㅎ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손가락질 한 건 선생님 쪽이고 개자식이라고 욕한 것도 그쪽 아내분 아니냐!
여하튼 그래서 다시 교육을 했습니다.
내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당신들에게 뭐라 했겠냐?
뒷차가 왜 빵빵 거리겠냐? 주차하면서 차간 간격이 쫍은 거 못 봤느냐?
무엇보다 내가 헤드라이트를 켠 것도 하니고 일반 등에 가볍게 빵을 하면서 핸들까지 돌렸는데...
그걸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리고 상식이 없다는 말에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그런데 앞으로도 운전할거면...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되시는 분 차로 돌아가면서 욕설을....ㅎㅎㅎ
그래도 흥분하지 않고 조목조목 말했습니다.
며칠만 지나서 곰곰히 생각해 봐라....물론 가볍게 씹고 할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요즘 세상이 원채 무서버서리....저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항상 캠코더를 차에 가지고 다닙니다. 블랙박스 용도에 불과하지만....시시비비가 커질 수도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운전경력 20년 넘게 이렇게 저도 짜증이 난 것도 처음입니다)
그리고 대화도중에 캠코더를 보더니....자기들이 경찰에 신고 하더군요. 자기들을 찍었다나 헐!
뭐...어쨌던 경찰이 오길래....저도 신고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경찰에게 수고하신다....죄송한데....저쪽이 먼저 신고를 해서...나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경위는 여차여차한 상황이었다. 내가 캠코더를 블랙박수 용도로 쓰는 건건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다
그걸로 일단락! 아무 문제 없고!
그리고 더 웃는 게 이사람들이 내 차로 다가와서 큰소리를 치고 손가락질 하고 위협해놓고 오히려 112에는 어떻게 신고했는 지 몰라도 경찰이 출동해서 내 주위를 둘러싸서 포위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리....
그래서 당당하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블랙박스가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라 다 드리겠다! 그렇게 여러차례 강조를 했죠. 그러니 두명은 돌아가더군요. 뭐...경찰이 온다고 해서 잘못한게 없으니 쫄 이유도 없거니와 상시 블박용도인 건 경찰 입회아래 확인했고, 사람도 안찍히고 옆 차 모습하고 앞에 빈 주차공간을 10초 정도 촬영한 영상이지만 삭제했고.......
그런데 조금 웃기는 데....이 사람이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의 이름은 ~야로 ㅡ대놓고 부르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ㅎㅎ 이것봐라?) 그래서 모 파출소에서 출동한 걸 알고 전화 한통화 정도는 해 줬습니다.
혹시 형사 아니냐? 그런 늬앙스만 남기고...개인정보를 운운하더군요.
하지만, 어떤 이유든 그렇게 말싸움 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저 또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몇 십년에 한 번 정도는 제대로 교육을 하는 게 좋을 것도 같고...안 그래도 요즘...
상식이하 운전차량들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도 받고 해서리.....
그리고 대화법이란게 한쪽이 심하게 흥분하면 한쪽은 차분이 들어주면서 아닌 거만 말하면 되니까요...
앞으로 몇 십년 동안 운전하면서 참교육 할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도 들어가고....ㅎㅎ
물론, 속으로 질펀하게 XXX하고 욕하고 몇 번 왔다갔다 빼면 됩니다만, 이번 만큼은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됐기에....
요즘은 점점 더 운전에 대한 상식이 왜곡되는 것 같습니다. 라떼라 하셔도 할 수 없지만....ㅋ~ 그냥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을
넘어선 말투나 운전자들이 점점 더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든 속은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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