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한 날이네요.
운전하기도....간밤에 몇 시간 밖에 자지 못해서....
구청 옆 식당가와 편의점 사이 골목에 잠깐 정차하고 음료수를 마시려고 했는데...
평소엔 붐비지 않던 골목이 정차할때쯤엔..양쪽으로 차가 한 대씩 들어오더군요.
옆이 식당이고 메인 도로도 아니고 구석진 도로 옆 골목이라 이 동네 사람들은
주.정차 표시가 있어도 대부분 골목에 주차하고 일을 보곤 합니다.
한쪽으로 알아서 지나가니까요.
그런데...오늘은 제가 너무 피곤해서리.....편의점에 들어야 겠다. 싶어서 정차를 했는데...
뒤차가 따라오더니...가만히 서더라구요. 그런 뒤에 앞으로 다른 차가 들어와서리....
알아서 양보하고 지나가겠지....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앞이든 뒷차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들어먹었습니다.
그런데...그런 거에 굳이 반응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피곤했기에....
그냥 옆으로 지나가세요. 그러고 말았습니다만.....
둘 다 초보인 건 분명히 알겠더군요. 물론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어쟀든 너무 피곤했기에....잠깐 편의점에 들러 박카스 한 병을 사서 나오니
언제 그랬듯 어떤 차도 보이지 않더군요. 평소엔 붐비지 않기에.,...
평상시라면 내 뒤에 오는 차도 앞으로 들어오는 차도 초보니까....그냥 한 바퀴 돌지 뭐....
이랬을 텐데....오늘은 그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더군요.
뭐....어쨌든 차에서 손가락질 하는 걸 보고 그냥 고개를 설례 설례 흔들고 말았지만...다른 차주는
주.정차 위반이라고....아이고...결론적으로 본다면 잘못했죠. 그리고 반성합니다요.
물론, 법치금 통지서가 온다면 당연히 내야지요.
20년 만에 처음으로 법칙금이란 걸 내게 되겠지만.....
마지막으로 초보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요.
너무 급하게 화를 내지 마시고, 그렇다고 손가락질까지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다 무시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갔지만...들어갔다 나오는 데 10초 정도 걸렸을까요?
그렇게, 나오니 이미 아무도 계시지 않던데.....10초도 참지 못하고 그렇게 두 분 다 화를 내시니.....
어쨌든 잘못을 했으니 욕을 들어도 쌉니다.ㅎㅎ
참고로 평소엔 법규를 잘 지킵니다. 깜빡이도 잘 켜고...차선 바꾸고 나면 비상등 두 번 켜주고.....
누가 양보해 주면 고맙다는 신호도 해 주고.....운전 면허 간소화 전에 배운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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