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음슴체로 할게요.. 서술 할 힘이 없어서...
금액대는.. 제 경제사정을 따로 까발리기는 뭐해서 그냥 보증금 10원 100원 식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A 빌라 전세 보증금: 200원. (전세사기꾼의집)
B 빌라 월세 보증금: 20원. 월세 1원. (오늘 내가 이사한집 - 정상인의 집)
지난 7월 전세로 A 빌라 200원에 들어감. 전세 보험 들었음. 수수료 내고 전세 보증보험드는게 있었음.
약 1달 후 빌라 매매되어 집주인이 바뀜.
10월쯤 부터 집주인이 이 집에 전입신고함. 빚 독촉, 기초수급자 등등 관련된 우편이 자꾸 날라옴.
여기서 부터 쎄 했음.. 이새끼 전세사기꾼 아닌가 하고..
일단 동사무소 가서 집주인 전입신고한거 말소신청함.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A 빌라의 층간소음에 너무 시달려서... 이사를 가고싶음.
집주인에게 말했더니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전세 19원에 올려서 세입자 구해보세요' 라고함. 너무 쿨해서 당황(?)함.
집을 11월 말쯤 내놓고, 12월 초쯤에 A빌라에 들어오려는 계약자가 나타남. 이사 날짜는 12월 22일.
나갈 집도 없는 상태에서 날짜 맞춰준다고 함... 빨리 나가고 싶어서.
A빌라에 들어오는 사람이 계약금 10원을 냈고.. 만약 이날짜 못나가게 되면 20원 위약금 물어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음.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름.. 한패인가 싶기도 했었는데, 설마 그럴리가.. 라고 생각중..)
나갈 집을 이리저리 구하다보니 그냥 지금 사는 집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보증금 20, 월세 1 짜리 B 빌라가 나옴. 이사날짜가 며칠 안남아서 일단 계약함.
그리고 이사 날짜인 12월 22일 당일..
잔금을 치뤄야 하는 상황인데, 집주인 안나타남.
나는 이미 오전중 이사 끝마침. (잔금 때문에 A 빌라에 캐리어 하나만 놓고 이사 완료함)
B 빌라의 집 주인이 잔금 안줬다고 노발대발해서.. 어떻게든 돈 빌려서 보증금 20 을 보내줌.
이때 이사 완료했다는 안도감을 가짐. (한두시간후 당할 일은 모른체...)
A 빌라 입주자, 주인, 나 셋이 부동산에서 만나서 마지막 계약을 위한 잔금을 치르기로함.
부동산도 뭔가 많이 쎄 했나봄.. 무조건 당사자 3명 다 모인 자리에서 이체>확인>이체>확인> 완료 의 절차를 거치기로함.
약속시간 30분전, 집주인 수술때문에 못온다함. > 그래도 와야만 잔금 치룬다고 함.
그래서 약속시간 1시간 미룸 > 중간에 사고났다함 > 그래도 와야만 잔금 치룬다고 함.
또 다시 출발했다고 했던 집주인 디스크 터져서 수술하러 간다고함 > 그래도 와야만 잔금 치룬다고 함.
집주인의 계약 파기 선언.
현재 상황.
1. A빌라 입주할 사람:
계약금 10원 날림. 갈집 없음.
이사짐 트럭 큰거1대, 1톤 1대, 대형 사다리차 1대 A빌라 앞에 주차해 놓고 있음.
나한테 이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함. 월세라도 받으시라고 사정함.
진짜 처절하게.. 사정함.. > 다 거절함.
약 4~5시간 정도 집주인을 기다리다가 포기했는지, 현재 매물있는 다른 전세집 보러감.
2. 나:
얻지 않아도 될 B빌라 월세 계약함.
A빌라는 계약서상 19개월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라 보험 처리도 만료일 기준으로 된다함.
19개월동안 은행이자 내야함. 내 원급도 묶임. 다행인건 19개월뒤 전세금은 다 돌려 받을 수 있음....
3. A빌라 중개한 부동산:
나에게 A빌라 입주 예정인 분의 편의를 좀 봐주면 안되겠냐라며 회유함. > 거절함.
일단 1번 사람을 A빌라에 입주만 시키면 장땡이라는 마인드인가.. 미친건가.. 라는 생각이 듬.
현재 상황 이렇구요.
회사 일이 너무 급한 건이 밀려 있어서
제 집 걱정 할 겨를도 없이 오후 3시 30분쯤 출근하여 예약된 미팅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일단 상황을 봐서 경찰에 고소장 제출 > A 빌라로 다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기꾼은 아마도 입주할 사람이 잔금을 치루면, 그 돈을 모두 가지고 잠수를 탈 계획이었던것 같은데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라 하면.. 입주하실 분도 계약금 이외에 나머지 잔금 집행을 보류하는 중이었어서.. 피해가 적었던것 같습니다.
이 사례를 참고하시어....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 임대인의 책임과 의무를 승계하니까요.
집주인이 안나타난게 사기인건가요?
보증금을 받을 수 없는 깡통인 상태가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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