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때 가입하고 인사드렸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사진을 가져오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보배로부터 시작해서 각종 차량 커뮤니티에
사설구급차 라는 글을 검색을 하며 100개의 글중에 80%가 너무 안좋은 글들이 많더라구요.
왜그런지 알고있죠..
저도 또한 20대때 시작을해
핑계를.. 좀 부린다면 첫 사설구급차의 대표님을 잘못(?) 만난거일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20대초반의 객기와 혼합이되어 저도 눈이 찌뿌려지는 행동을 했었고,
그로인해 벌점이 30점도 맞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짜 남들이봐도 심한 응급환자를 제외 하고는
그 이후로 사이렌은 일절 틀지 않네요
그때도 많이 늦었지만 그때부터라도 지금까지 계속 응급환자가 아닌이상 사이렌은
아예 안틀고 있긴합니다. ㅎㅎㅎ
안좋은 사설구급차 이미지를 제 지역에서만이라도 탈피해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 열심히 아둥바둥 살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보배에서도 많은 사장님들께서 의아해하시거나 궁금한게 좀 적혀 있는거 같아서
제가 여러 대표님들 대신해서 몇자 적어볼려고 합니다.
1.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
A : 요즘 일반구급차는 찾기가 힘듭니다 죄다 특수구급차이죠
특수구급차라 해도 응급구조사나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았다면
기본요금 30000원 (10km이내) 입니다. 초과시 1km당 800원이 붙습니다.
구조사 동승하에 10km에 75000원 초과시 1km 1300원이구요
사설구급차를 이용하시는 형님누님들께서 계신다면 정신없을지도 모르지만
눈탱이 맞지 마시라고 얘기해드리는거에여 꼭 가면서 계산해보셔욧!
2. 대기료 장비료
A : 대기료 같은경우 원래는 불법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업체 대표님들께서 각 보건소에 민원을 넣으셨고
1대가 대기를 할 경우 그 지역내 구급차기사들도 힘들고 계속 나오는 콜에 기다린다면
솔직히 돈을 벌기가 힘드니 기본요금을 받는경우 시간당 받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달라서 이건 불법이다 합법이다라고 해드릴 수가 없네요ㅠ
저흰 대기료가 시간당 5만원으로 정해서 그렇게 받고 있습니다.
장비료는 뭐 산소를 썼니 수액을 썼니 산소줄을 썼니
다 저희가 구매를 하긴하지만 일체 환자분들에게 돈 받는건 아닙니다
돈 받는다면 영수증 따로 끊어달라 하시면 모르쇠할겁니다 분명
이건 보건소에 꼭 민원 넣으셔야 해요
3. 경광등은 켰는데 사이렌을 안킨다?
A : 이건 119대원분들과 저희도 비슷한 민원들이 많이 들어와
아파트가 밀집해있거나 주거공간이 밀집해 있으면 잘 안키는 편입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다싶이 저는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사이렌을 키지 않고
119대원님들도 CPR 이나 맥박저하 의식저하 같은 위험한게 아니라면 굳이 안키시는겁니다
그래서 사이렌을 키지 않고 가는 차량중에 약 70퍼센트는 경증환자시거나 자택복귀시거나
요양병원 전원이송이거나 정신질환 혹은 고인이송일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경광등키고 집가는사람들도 여러봤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저도 자차를 몰고가면
비켜줍니다.. ㅎㅎㅎ
저는 이송 후 복귀시 경광등도 다끄고다니죠 눈뽕피해를 줄여볼까 해서요 ㅎ
4. 양보는?
A : 여러글들을 봤는데 '알아서 비켜가면되지 왜 뒤에서 사이렌을 시끄럽게 울리냐' 라는
글을 봤었는데, 물론 저희가 추월을 해서 가도 됩니다
하지만 추월을 하면서 조금의 미동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 같은경우 저희가 추월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흔들려선 안돼는 환자들도 더러 있기에 좀 귀찮으시더라도 구급차들이 지나갈 수 있게
양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거 같습니다.
원래 대부분 1차선에서 다 출발을 하는데 2차선을 비켜주시면 정말 감사하지만
정체중이거나 서울/수도권/인천 같이 맨날 막히는 곳이라면
구급차가 1.2차선 사이 2.3차선 사이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조금씩 옆으로 붙어주시면 알아서 잘 지나갑니다!
ㅎㅎㅎㅎㅎ 초보기사님들을 제외하면 잘지나가니 이 글을 보고 마음넓은 보배형누님들께선
양보 꼭 해주실거라 믿겠습니다.
5. 기타 에피소드
A : 저흰 뭐 고인이송도 자주하고 행사지원도 가고 하지만
정말 응급환자일때 앞에 차가 안비켜줘서 생명에 위독하거나
저희차뒤에 달라붙어서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뒤에서 때려박고
환자가 더 심해지시거나 환자와 보호자 사고내신분께서 사망하시는 경우도 더러 봤습니다.
절대 구급차 뒤에는 따라오지 마세요
본인이 슈마허라 한들 못피할겁니다
왜냐
마음씨넓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그래도 구급차라고 비켜주시는데
저희 큰 몸집에 뒤에서 따라오시는 분은 못봅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지나가면 양보해준차가 들어올 수 있기에 정말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여태 1000명이상의 환자와 보호자를 봤는데 그중에서도 5%정도의 보호자는
사고가 났을때 전후방 블랙박스 원본을 달라고 하셔서 고소하시는 경우도 봤구요
양보를 못한 이유가 있겠지만, 계속 제가 가는길 마다 막아서
결국 환자분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고, 보호자 께서 블랙박스로 고소도 했더라구요
저도 증인으로 나간적만해도 벌써 10번이 넘네요
신고 당하신분들께서 저에게 연락해서 피해자분들과 얘기좀 해달라하시는데
제가 뭐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죄송한 마음 뿐이더라구요
그러니 더러워도 한 번 피해주세요
저도 자차 몰고 여행갈때 뒤에서 뺴얘얘얭 울리면 렉카라도 비켜줍니다
왜냐 앞에 사고났는데 렉카가 없 으면 저희는 계속 서행해야하니깐요ㅕ;;; ㅋㅋㅋㅋㅋ
이상 사설구급차 기사의 푸념 이였습니다
매우 긴 장문이 였는데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꼭 답글 하나하나 예의있고바르게 대답해들리게요!
그나저나 어느 지역에서 하세용?
구급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가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열번에 아홉번 나쁜 의도로 사이렌을 울려도
전 무조건 양보할 겁니다.
안에 상황이 어떤지를 모르니
저도 2번이나...
교차로 위반 500m앞 주유소가던데
싸이렌키고 위반이 습관인것 같던데
그리고 나이트클럽도 아니고 led가
왜그리 화려한가요?
심지어 현금만 받음=+=
그리고 거리 계산해보니 26km 던데 95800원이네요 ㅠㅠ 새벽이라면 할증 붙어서 (12시-04시) 더나오는경우는 있네요 ㅠㅠ 정확히 계산해보시구 또 이용하신다면 꼭 이글을보고 모르시는거 있으시면 쪽지해주세용
본인이 불법을 하고 계신다고 글을 써놓으신거구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정해놓은 법정요금을 관할 보건소에서 대기료를 받아라 마라 할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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