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간호대 실습학생들이 오는데 개귀여움 한 22-23정도 될까? 간호대 학생들인가봐요
이것도 보직이 잘걸려야지 잘못걸리면 1층 영상의학과 키오스크 옆에서 혼자 동상됩니다 ㅋㅋ
혼자 멀뚱하게 하루죙일 서있음. 불쌍..
그밖에는 2인 1조로 병동다니는데 하는일은 맥박재고 체온제고 끝.. 꿀보직이죠
꺄르륵은 패시브 스킬이고 여고생보는듯 ㅎㅎ. 주사는 못찔르게 하데요 큰일날까봐.
남자간호사는 개탁월합니다 거의 메시 호날두급이라고 보면되요.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남자간호사면
힘쓰고 뭐 이런거 아니냐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여간호사하고 똑같애요
제가 항암제 5-fu라는거 물어봤는데 12명의 간호사들한테 물어봤어요 "이게 왜 한봉다리에 12시간 맞냐?
회복 5퍼 포도당은 왜 24시간 맞아야됌? 작은거 뭐에요?" 라고 물어봤을때 건성대답이나 하고 심지어는
관심없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더라구요.
남자간호사 한테 물어봤더니 거의 논문수준으로 설명함 ㅎㄷㄷㄷ.. 이해가 한번에 됨.
바늘꽃는 스킬도 넘사벽.. 와 깜짝 놀랐네요. 제가 병원장이라면 휴가 한달 줘야될정도 ㅎㅎ.
남여를 가르는게 아니라 저도 본 표본이 작아서 섣불리 판단이 힘들지만 남자간호사가 월등했습니다.
처음에본 간호사들은 걍 무표정. 저랑 맞닥트리는데 나는 웃고 있는데 그냥 귀찮다는 표정. 업무. 일과.
너무 피곤해 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좀 농담도 하고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팔에다가 실수로 3번꽃을때면
"거 뭐 인생 뭐있어요? 계속 꽃다보면 피도 통하고 그러는거지" 아픈데 참으면서 농을하니까 서서히 다가옴.
제가 밤에 잠이 없어서 폴대끌고 링겔맞은손으로 새벽에도 하염없이 운동삼아 여기저기 막 다니는데
이젠 지들이 나보고 먼저 웃음 ㅋㅋ
"저 삼촌 미쳤나보다 잠도 없어 어머 " "암4기환자가 저렇게 유쾌해?" 3부 갑니다.
4기라고 해도 예전과 약이 많이 다르고 훨씬 좋아졌으니 꼭 열심히 열심히 항암도 하시고 치료도 하셔서 건강해지시길...
아 저도 잠깐 검색해봤는데
5-fu는 고형암에 쓰이는 항암제인가봐요. 세포성장 억제한다는거 보니 1세대 화학항암제인것 같고, 부작용으로 탈모 치질 등의 부작용이 심할것 같네요. 아무리 입맛 없으시더라도 조금씩 식사 거르지 말고 하세요..
의사도 자기 분야 아니면 거의 잘 모릅니다. 신경정신과 교수님한테 혈액내과 약 얘기하다보면 제가 알려드리는 경우도 있어요.(저 혈액내과 환자, 신경정신의학과협진)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거죠. 쾌유 바랍니다.
좀 많이 미안해요 감사하다는 마음만 굴뚝같은데 표현을 할길이 없으니..
너무 고맙습니다 넵 저도 열심히 사는데까지 화이팅할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