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송부였구요 어느날 아침에 회의하다가 삼과장하고 싸웠나봄
삼과장은 어 그거 뭐라그러나 처부마다 숫자가 있어요 통신과 정보과 의무대 이런게 있는데
1234번 이런식으로 9번까지 있음 부대대장도 소령인데 말년이라 출근도 안함 ㅎㅎ
저기서 번호가 3번인게 작전과임 그래서 삼과장이라고 부름
내려오자마자 수송관이 "야 바퀴다빼버려 123호차 짚차들 다빼고 본네트 열고 있어
누가 뭐라그러면 정비중이라 그래"
"오늘 사단이랑 연대랑 짚차 운행 준비되 있습니다 왜"
"내말 안들려? 다빼! 글고 15호차 저거도 바퀴다빼"
"15호차는 부식차인데요? 보수대가서 병사들 밥가지고 와야 되는데.."
"다빼라고 내말안들리냐?
수송관이 엄청나게 무섭게 나왔어요 당연히 중령 소령 말 들어야 하지만
직속상관이 수송관이고 준위잖아요 군대에서 짬밥있는 준위면 무섭습니다 ㅎㅎ
오후에 대대장님이 지휘봉들고 수송부에 올라옴
"수송관 나오라고 그래" 수송관님이 나왔는데 그냥 깨갱임 ㅎㅎㅎ
"나오늘 사단가야 되는데 당신이 짚차 안보내줘서 승용차타고 가따왔음
저번에 승용차타고 갔다가 사단장님 만나서 "너는 군업무를 자가용 타고 다니냐?
한마디 듣고 조심하는데 조심좀 하시요
"죄송합니다 오늘 그렇게 되었네요"
"아침에 보고 받았음 삼과장하고 싸웠다면서? 부처간에 싸우면 뭘할껀데?
"저도 좀 잘못한거 있습니다 "
"그러게 싸우지 마시요 삼과장은 내가 이미 혼냈음 수송부는 잘 돌아가야지"
그때 둘이 나이가 비슷했을듯 그래도 중령한텐 못덤비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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