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세상에 어머니라고 부를수있는 유일한 존재이신..
장모님..
2004년 와이프와 5년간의 연예끝에 결혼식을 올린후
딸밖에 없는 집이라 사위도 자식이라며..
한결같이 아들대접해주시고 언제나 제편이 되주셨던 어머님..
당뇨로 고생고생하시다가..
15년전 즈음 눈이 백년만에 폭설이 내린날..
투석을 받으러 병원에 가시다가
눈을 밟고 넘어지셨는데.. 오른발 발목이 꺾인채
부러져서 뼈가 다보이는 상태로 119로 병원에
이송되신후 몇번의 수술끝에 절단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닳아없어진 연골과 당뇨환자라는
특수성으로 제대로 치료가 되지않아..
오른발목이 복숭아뼈밑으로 전혀 다리로서의
기능을 하지못해 덜렁덜렁 거리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오셔야했던분..
결국 휠체어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시는
상태가 되셔서 본인이 짐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그전에는 저희랑 가족여행도 종종 다니셨는데..
사고뒤 어머님의 반대로 가족여행을 가보질못했네요..
몇번을 어머님께 바람쐬러 가시죠.. 맛집가시죠..
얘기를 꺼내면 그냥 니들끼리 다녀와라
나는 힘들어서 집에 있으련다..
그래서 기껏해야 해드릴수있었던게..
집앞에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 .. 정도 뿐이었네요..
저는 집이 분당이고 처가집은 신림동이었지만..
손주들을 엄청 이뻐하셨기에..
한번이라도 더 찿아가려고 애썼고
한번이라도 더 같이 식사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어머님은 언제 어디서든 제 칭친을 해주셨고
어머님 주변분들에게 저란 사위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위라는 타이틀을 받게 해주셨답니다
그저
어머님처럼 모셨을뿐인데..
어느덧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되가네요..
어머님과 아직은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싶은데..
저번주 금요일날 아버님에게서 전화가 급하게 옵니다
어머님께서 몸이 이상해지셔서
119타고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가고있다고..
당시 근무중이었던 저는..
당장은 가지못했고 전화로만 상황을 들을뿐이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지금은 안정이 됐으니 안와봐도
될꺼같다 괜찮아지셨다
그얘기를 듣고 괜찮아지신거라 생각하고..
계속 근무를 했었답니다
그런데
저번주 일요일 저녁에 의사선생님께서
좀더 상황을 봐야할꺼같으시다며 중환자실로
이동해야할꺼 같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을 진찰하시며
와이프랑 어머님의 상태에 대해서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수화기너머로 들리는 의사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
"환자분~ 환자분~ 정신차리세요~ 환자분~ "
급하게 전화는 끊어졌고
저희는 바로 옷만걸쳐입고 정신없이 보라매병원
중환자실로 달렸습니다
의사선생님과 급하게 면담이 이루어졌고..
좀전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수있었습니다
지금 어머님의 상태는 당장 사망하시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시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들이 제 기능을 하지못하고있다
수술을 해서 혈관을 뚫어야하는데..
그수술을 정상인들도 힘든수술인데
지금 어머님의 몸상태는 수술중에 사망하실 확률이
대단히 높은 상태이다..
그렇다고 수술을 안하고 있자니..
심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은 약으로 조절을 해서 다시 안정기에 들었지만
언제 다시 심정지가 올지 모른다..
와이프가 좀더 자세히 상담하기위해 침대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는 침대옆에서 어머님의 손을잡고..
손주들과 짧지만 (간호사님 허락받았습니다)
영상통화도 했고 손주들의 건강하세요~ 라는
이야기에 어머님께서는 그래 니들도 공부 열심히해라~
화답까지 해주셨답니다
저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는데..
어머님께서는 자세가 불편하셨는지..
"고서방 나 살짝만 일으켜주소"
괜찮으시겠냐고 몇번을 물었지만
도저히 등이 배겨서 못견디겠네.. 잠깐만 일으켜주소..
어머님께서 힘들게 일어나시려고 하시기에..
제가 뒤쪽에서 받치며 힘을주어
침대에서 양반자세로 앉으셨답니다
그자세로 약 30초정도 있으셨나..
갑자기 어머님의 눈빛이 초점을 잃으시더니
그대로 균형을 잃고 쓰러지시려는걸..
옆에 있던 제가 급하게 붙잡아서 침대에서
떨어지는 상황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침대위 기계들에서는 온갖 부저들이 삐삐~
울려댔고
간호사분들이 뛰어오시고 그중 한분이 침대위로
뛰어올라가시더니 CPR를 하셨습니다
저희는 너무 놀라 지켜볼수밖에 없었고..
나가서 기다려달라는 얘기에..
중환자실 문밖에서 눈물만 흘렸답니다
잠시뒤
의사선생님께서 나오셨고..
다시 안정이 되셨다.. 하지만 언제 무슨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신 상태시다..
수술을 해도 견디지 못하실꺼같고.. 지금 상태로는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상태이다..
저희는
그래도 수술이라도 해보자며
수술동의서에 싸인을 했고..
지금 현제 상황은 안정기에 들어가셔서
수술시간을 잡으려고 하는 상태시랍니다
가족들은
언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이기에
다들 전화기를 벨소리로 돌려놓고
병원에서 전화가 올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안는
시간들을 보내는중이랍니다..
많은걸 바라지않겠습니다
완치라는 결과를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그저
하루만이라도.. 한시간이라도..
저희곁에서 온기가 남아있는 손을 잡을수있게
해주세요 ㅜㅜ
조금이라도 더 보길 원하시는 보호자분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셔요
조금이라도 더 보길 원하시는 보호자분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셔요
눈물이 ㅜㅜ
고사위님 마음이 하늘에 닿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더더더 안전운전 방어운전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ㅠㅠ
좀 더 함께 있어 주세요...
3달을 엄청 힘들었지만 잘이겨내셨어요 의사들 다 부정적으로 더 예기하더군요
힘내시고 와이프분 잘 다독여 주세요
그저 눈물만..
성공적인 수술결과 기대해봅니다.꼭 그리되실거라 믿습니다.
겪어보지 못하면 그 간절함을 이해하기 어렵죠.
간절한만큼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꼭 쾌차하시길 간절히 기원할께요.
사위님도 힘내시구요
혹시 모르니 아버님도 힘드실테니 옆에서 꼭 잘 돌봐드리세요
힘내세요.
제 본가도 신림동.어머니께서 갑자기 몸을 못
가누시고 힘들어 하셔서 급하게 보라매병원에
입원하셨었죠.
이것저것 검사하고 병실에 누워 계시다 입이 마르다고 일으켜 세워서 물 한모금 입에 대시자 마자 기침 하며 숨을 못 쉬고,이상함을 감지하자 전 뛰쳐나가서 간호사분 데려오니 갑작스레 심호흡 정지가...
간호사분 바로 올라타서 CPR하시며 무어라 소
리 치니 의사,간호사분들 뭐 이런저런 기구,장비 가지고 총출동 하고 옆에서 시간체크 하며 대기.
CPR한지 5분.심호흡 안돌아오자 의사,간호사분들 갑자기 저를 쳐다보고...그렇게 어머니를 보내는건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기적처럼 호흡이 돌아와서 기도삽관하고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고 중환자실로 이동해서 치료 받고,수술하시고 완쾌하셔서 고향에 내려가서 잘 살고 계십니다.원인은 신장에 혹때문에.
그게 벌써 7년 전이네요.
실력있는 간호사,의사분들 께서도 저희 어머니를 살리셨듯 글쓴이분의 장모님도 꼭!반드시!무조건 살리시리라 믿습니다!힘내세요!!!
어머님 괘차하시라는 그런 헛 된 바램은 말씀 못드리겠지만
조금만 더 웃으시다가... 손주들 .. 조금만 더 크는거 보시다가 ...
아프지 마시고, 주무시다 편안하게 떠나시길 바랍니다.
다같은 어머님이라생각하시고 빨리 건강찾으시길바랍니다.
눈물대신 웃음으로 보답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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