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넘으신 우리 엄니..
복지관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십여년 넘게 하십니다.
영세민아파트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분들께 지역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받아 배달하는 일입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건강이 염려되어 그만하시라고 극구 말려도 막무가내입니다.
얼마전 어느 구역의 봉사자 일손이 부족하여 평소 배달하시는 곳이 아닌 다른 구역으로 배달을 가셨는데 마음이 무척 상하셨늠지 전화로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말씀을 들어보니 보통 아파트 세대 현관앞에 포장된 도시락을 놓고 배달이 왔다고 알려주는 식인데,
어느집에 배달을 하고 다른집으로 아동하시는데 웬 할아버지가 아파트 복도까지 나와서 어머니한테 쌍욕 쌍욕을 계속 하더랍니다. 도시락을 집안에 들여놓고 가야지 문앞에 두었다는 이유로 여든이 넘은 어머니는 온갖 욕을 들었다고 하시네요.
아니 할말은 아니지만 쥐뿔도 없는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공짜 도시락을 시간내서 봉사배달하는 노인한테 쌍욕이나 헤대는..
이번주말이라도 당장 쫒아가서 아휴,..
(불쌍한 인생이니 위안삼으세욧)
베풀다는 그 미덕은 내 공덕을 쌓는거
아임미까 자제분들까지 요
어머니 잘 달래드리시길(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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