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마을 올라가는데, 걸음이 힘겨운 어머님이 부르시네요.
"황칠나무 보러왔어요?"
"네, 어머니, 황칠나무 보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그라이, 쭉 가다가 오른쪽에 가머 딱 비~
근데 어데서 왔어요?"
"광양에서 왔습니다."
"하이고~
거 머 볼기있다꼬 그케 멀리서....
이따가 저녁에 밥이나 무로오소.
황칠순 맛있게 무치줄란께, 무로오소."
하두 정겹게 말씀 하시기에, 한동안 얘기동무 해 드리다 왔습니다.
잠시간에 가정사를 다 알아 버렸습니다.
딸기마져 이쁜, 시간을 지나갑니다.
정겨움은 늘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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