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지금도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과정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면 이렇습니다....ㅎㅎ
참조로 저는 차에 관심은 많고 신차도 서너번 사봤지만 수입차 경험이 없습니다..ㅎ
크루즈 디젤 잘 타다가 지금 와이프랑 연애 시작하던 6년전인가..? 말리부 디젤 사서 잘 타고 다녔죠.
그러다 결혼하고 애 태어나고..
애를 와이프가 직장어린이집에 맡겨야 해서 그나마 튼튼한 말리부를 주고
저는 출퇴근용으로 스파크 신차로 뽑았었어요.
아 근데 자격지심인지 내가 뭐 잘못도 안했는데 여기저기 빵빵소리를 자주듣게 되더군요..ㅠㅠ
짜증나서 신차급 k3를 중고로 사서 타고 있습니다.ㅋㅋㅋ
말리부가 디젤이다 보니 정규센터에서 따박따박 관리하면서 타도
5년 넘어가니까 돈이 줄줄 나가더군요
에어컨이 안나온다길래 보니까 컴프레셔 나가서 80만원...
(gm은 소켓인가만 따로 못하고 통으로 해야한다 해서)
경고등떠서 물려보니 인터쿨러호스 사망... 30만원
이번에 차 이상하다해서 가보니 타이밍벨트 교체시점..
거기에 패드도 갈아야 한다하고.. 누유까지 있다고 하고...
미션 내리면 내리는 순간 100들이밀고...
운전석에서 잠금버튼 누르면 뒷문도 안잠깁니다..ㅋㅋㅋㅋ
운행거리는 곧 18만...
크루즈때부터 사는 동네 쉐보레 정규센터에서 1명의 조장님한테 관리받았는데
그분도 하는 말이
"경유차 선택하셨으니, 이제 결정을 해야하는 시점이다"
"2~3년 이상 더 타실거면 이번에 투자하시는게 맞고"
"6개월 내에 차 바꾸실거면 10원도 투자하지 마시라....ㅎㅎ"
암튼 그러다가 차를 바꾸기로 결심..!
근데 와이프가 저 만나서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하시 시작했는데
돈도 없는데 수입차 욕심이 있습니다...
이제 캠핑도 다닐거고, 어차피 힘든 인생, 애 어릴때 좋은차 타봐야지!!
무조건 넓은 SUV 수입자를 사자!!!
그러면 남자들은 제조사별로 모델부터해서 머리에 딱 견적나오잖아요?ㅋㅋ
굳건한 의견에 몇주동안 BMW... 랜드로버.. 볼보.. 아우디... 돌아다녔습니다.
일단 BMW.. 후보는 X5와 X6..
BMW는 하남 스타필드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X5는 없어서 X6를 탔는데 개인취향이라고 해도 디자인이야 정말이지 흠잡을곳이 없더군요
특히 X6 뒷테는 뭐 경쟁차를 갖다 붙일수도 없을 것 같은 아우라...
근데 뒷자리가 너무 좁고 의자가 너무 불편해서 놀랐습니다-__-
정말 둘이 뒷차리 타자마자 서로 쳐다보고 "으응..??" 기분탓인가... 싼타페보다 좁은 느낌이었어요.
성능이야 당연히 말할것도 없는 좋은차이겠지만... 수입차는 실내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일단 BMW는 패스...
다음은 바로 맞은편에 있었던 랜드로버
여긴 계획에는 없었는데 볼보 매장에 대기가 있어서 기다리다가 들어가봤습니다 ㅎㅎ
랜드로버에는 저도 큰 관심이 없어서 차종도 확실히 모르는 상태였는데
일단 들어가서 가장 커보이는 차에 앉아봤습니다.ㅋㅋ
그런데 이게 웬일? 와이프가 타자마자 "우와~~ 그래 오빠!! 이거야!! 우리 다른곳 가지말고 그냥 이거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응..? 재규어 차는 사면 수리가 어쩌고 저쩌고..." 전혀 안들리나봅니다.
이미 빠졌어요 (와이프는 기존부터 랜드로버에 대한 약간의 환상? 이 있었음)
아휴.. 그래서 뭔지 내려서 뒤에 가서 레터링을 보니까 "보그" 더군요ㅋㅋㅋ
그래? 흠.. 그래! 좋아 한번 검토해볼게!! 일단, 그래서 이게 얼마야? 하고 찾아보니 1억 8천??
"가자...." / "응...."
그 다음주에 대전 처갓집에 간김에 아우디와 볼보 매장에 갔습니다.
일단 먼저 간곳은 아우디
여기는 시승예약까지 했는데 Q7은 뒤는 아주 예쁜데,
앞테가 90년대 차같은 개인적인 느낌으로 패스...
뉴스에서는 안전등급 최하위 낙제점이라고 하고...
암튼 저희는 Q8을 살펴보고 타봤습니다.
주말이라 차가 하도 막혀서 뭐 시승같지도 않은 시승이어서 운행에서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버튼이 다 화면으로 되있어서 뭐가 직관적으로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물론 국산만 타봐서..ㅋㅋ 딜러 말로는 그런건 몇번만 타보면 다 적응된다 합니다.
근데 전부 터치임에도 햅틱반응이 찰지게 반응해서 조작감은 훌륭해보였습니다.
거기에 에어서스라서 높낮이 조절도 되고..
근데 쿠페형임에도 뒷자리가 상~당히 넓더군요? 헤드부분 손실도 별도 없어보이고..이부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뒷자리 창문 커튼도 자동으로 됐던거 같고..
근데 창문은 왜 반밖에 안내려 가는지..;;; 디자인때문에 더 못내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서운했네요 ㅋㅋ
디자인은 뭐랄까... 분명 가까이에서 직접 보면 큰차는 맞는데,
X5, GLE 등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우람한? 느낌보다는 세단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와이프는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차였네요
출고는 한두달내에 된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수입차를 안타봐서 수입차는 보증기간 끝나면 헬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보증기간이 올해부터는 5년 15만킬로 라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볼보
볼보는 하남에서도 갔었는데 거기에는 XC60뿐이라서 XC90을 못봐서..
대전에는 있다길래 갔습니다.
저도 안전 제일주의라 하도 안전 마케팅을 하길래 한번 가봤어요
아... 근데ㅎㅎ 아우디 Q8을 보고가서 그런지 실내가 좀....ㅎㅎㅎ 아 진짜 좀......
르노삼성차 보는 느낌에.... 화면은 너무나도 작고... 시트같은것도 좀 고급감도 떨어지고...
크기는 분명 큰데 뭐랄까 좀 예전 쉐보레 올란도 같은 길쭉~한 느낌..?
하여튼 안전성이 그리 좋다고 해서 이걸 1억주고 사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거기다가 1년은 기본으로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조금 실망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다른날에 마지막으로 현대차에 갔습니다ㅋㅋ
GV80은 와이프 계획에는 없었지만 제가 일단 한번 보기나 하자고 해서 갔어요
전시차 취급하는 곳도 제가 사는 대리점에는 거의 없어서 근처 평촌으로...
전 하도 전시차가 없길래 제네시스는 토요타/렉서스처럼 매장이 따로 있나 싶었네요.
암튼 가서 보니... 실내는 현대더군요ㅋㅋㅋ
광활하고 실내와 옵션은 제 기준에서 굳이 흠잡을 곳이 없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외부 디자인은 영 별로지만..
그 후 몇주를 빙글빙글 돌며 협의를 해 나갔습니다.
와이프는 Q8을 !!(그거 아니면 그냥 말리부 고쳐타겠다)
저는 그냥 고쳐타거나 부담 덜하게 쏘렌토...
쏘렌토는 말했다가 맞을뻔 했네요ㅋㅋㅋ
아니 쏘렌토가 얼마나 좋은데 왜 그러냐고 하니,
차가 안좋다가 아니라 한살이라도 젊을때 좋은차 타보고 싶다며...
내가 돈많은 놈이었으면 안해도 되는 걱정일텐데...
그말에 마음이 좀 약해졌네요
일단... 제일 큰건 가격이었구요.(ㅋㅋㅋ)
와이프는 그래봐야 한 2-3천 차이인데 거기서 거기 아니냐!!
저는
1. 2-3천이 개이름이냐! 일부는 빚인데 부담을 줄이자!
2. 말리부 타다가 갑자기 Q8타면 체한다..ㅋㅋ
3. 그리고 가족용이라 1년에 3만킬로 이상은 운행을 하는데, 그 후 수리비 어떡할거냐..
이 동네에는 아우디 센터도 없다
4. 보증기간 길어도 수리맡기면 바로바로 수리도 될지 모르고..
엔진오일 갈때마다 연차쓸수 없다
뭐 이런 사유로....
며칠 차 얘기 없이 조용히 지내다가 말리부 상태가 안좋아지니
먼저 GV80 얘기를 꺼내내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냅다 알아보고 번개같이 계약했습니다.
저는 경차를 사도 풀옵션, 돈이 안되면 차급을 내려서라도 풀옵션 주의라서
웬만한거 다 때려넣으니 거의 9천이더군요ㄷㄷㄷㄷ
계약하는 순간까지도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아... 현대차를 9천만원 주고 사는게 맞나...................................
아휴 쓰다보니 회의시간이 넘었네요
암튼 뭐 아래와 같이 디젤 4륜 7인승으로 정해서 딜러 알아봐서 계약은 했습니다.
색은 와이프가..ㅎㅎ
딜러 하는 말이, 2.5가솔린이 미어터지지 디젤은 3개월 정도 예상하자고 하네요
신차 계약을 해보니 개소세 인하가 가계에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거기에 깔짝이지만 협력사 할인 2%.... (2% 너무한다)
그래도 두개 할인 적용하니 8500에 끊기네요ㅋㅋ ㅜㅜ
암튼 주절주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말리부도, 스파크도 신차사면 여기에 출고기나 시승기 올렸었는데
이것도 차 나오면 상세히 올려보겠습니다.
3.5에 8천 언더로 주문해 놓았네요...승차감은 19인치나 20인치가 그나마 나은듯요3.5는 20인치 부터 시작이라 그리주문했는데 지금도 고민중임...
남 차사는데
초치지 맙시다
겨울에 도로 눈 싹녹아요 작년처럼 특별케이스 아니면 쓸모없어요. 글고 국사사륜이라고 써있는 차들 눈길보니까 걍 제자리 빙빙 하드라고요
안운하세용~~
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번 사면 5년~10년은 탈 차인데...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ㅋㅋㅋ
아 뭐 그렇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차량 받아서 운행해보니.. 시승할 때보다 훨씬 만족스럽네요~^^
저도 3.0D하고 많이 고민했는데.. 3.0D 초반 가속은 정말 순간이동 느낌이더군요~ㅎㅎ
그리고, 신차패키지를 했는데.. 최근엔 품질 이슈로 인한 인수거부가 거의 없다네요^^ 품질 부분은 많이 성숙된 것 같습니다~ 양품 받으시길~^^
5gt오너로서 강추합니다
저도 한때 GLE GV80 X5 XC90 고민할때가 있었는데......
GLE가 젤 별로였어용.....벤츠마크아니면 쳐다도 안볼것같은...ㅋㅋㅋㅋㅋㅋㅋ
큰차보시는거같은데..X7도 한번 봐보세요.....생각이 달라지실수도...^^
아~그리고6GT는 꼭 30으로 사셔야 후회안합니다....20이는 좀 답답하긴해요...
많은 도움과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옵션다 때려박고 기다리다
점점 생각이 바뀌더군요
현대차를 9천대에산다?
이건아니다 뺄건 빼자
2주후 다시계약했습니다
전 외관을 중요시해서 밖에서보이는 옵션다넣고 실내는 기본으로갔습니다
토탈 7800 정도 나오더군요
이걸로 전 만족합니다...
그돈주고 왜 현대차 사냐는 분중 1억넘는 외제차 타는 사람 정말 1프로도 안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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