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아무런 목적 없이 그냥 하루 쉬고 싶어서

하루 연차내고, 집에서 빨래 및 청소하고

밖에 쓰레기 버릴려고 나왔다가

문득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 생각이 나서

주행 후기를 올려봅니다.

2010년 3월

SM3 LE 차량을 구입해서

특별한 불만 없이 잘 탔는데,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일은 많아지고,

딱히 놀러도 못 가게 되는 상황에

그럼 나를 위한 선물이나 하자!

라는 생각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차 검색하였고,

그랜저, K8(당시 미출시), K5 등 열심히 고민하였으나,

재고차 할인 등등

가격적인 메리트 및 AS 편의성 등으로 인해

소나타 센슈어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퍼레이션 등급에

플래티넘(HUD 등), 빌트인캠(보조 배터리), 라이팅 패키지 포함해서

'선루프 및 19인치 타이어'를 제외한 거의 풀옵션으로 구입하였으며, 

외부 색상은 녹턴그레이, 내부 색상은 카멜입니다.

사람들이 메기처럼 생겼다..

K5에 비해 매우 못생겼다..

등등의 이유로 판매 실적 및 인터넷 평은 처참한 편이지만,

뭐 차주의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관점에서 볼 때,

뒷모습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지만.

대각선, 옆라인은

적당히 봐줄만한 듯 합니다.

이 차 구입 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실내인데

카멜색상의 실내가 화사한 편이며,(지하 주차장이라 좀 많이 어둡네요)

나파가죽의 질감이 꽤나 부드러우며,

일반 성인 남자가 타기에 착좌감도 나쁘진 않습니다.

(카멜 색 시트 관리하는것도 딱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한번씩 가죽티슈로 닦는 정도.)

뒷좌석은 성인 2명 타기에는 충분하고,

3명은 뭐 옹기종기 앉으면 됩니다ㅎㅎ

계기판도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나,

후측방 모니터의 화질(프레임)은 아쉽습니다.

(계기판 위 HUD의 기능은 충실한데, 제 경우, 폰트를 최대한 키워도 좀 작은듯 합니다.)

센터페시아(네비게이션, 공조장치 등)는 무난한 편입니다.

공조장치 버튼이 조금 작은 거 같긴 한데,

뭐 적응 하는데 어렵진 않구요..

열선 핸들, 통풍/열선 시트 등 잘 작동합니다.

버튼식 기어박스는 평상시 운전 및 주차할 때 크게 불편함은 못 느꼈는데,

다만 급하게 조작할 때는 답답한 면이 있긴 합니다.

거의 풀옵션이라,

없는 기능을 찾기 어려운 정도인데,

가장 아쉬운건, 전동트렁크 기능이 없어서

트렁크 내릴 때 손으로 꽉 눌러줘야 합니다.

(뒷좌석 폴딩의 경우, 제 차는 안되지만

지금 나오는 연식의 차량은 가능하다고 하구요.)

1.6 터보 차량이다보니,

시내 주행의 경우, 크게 답답한 면을 못 느꼈고,

엑셀 밟을 시, 잘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고알피엠시, 엔진 소리가 부드럽진 않습니다.

일상 주행 시는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으나,

100키로 정도 되면,

풍절음 및 하부 소음이 꽤 올라옵니다.

뭐, 적당히 음악 틀고 가면 잘 안들립니다.

이런 부분들을 방지하고자

이 차에 보스 오디오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ㅎㅎ

연비는 소소한 편입니다.

제가 막 밟거나, 선비 스타일 운전을 하는건 아닌데..

일반 도로 이용 시, 연비 9 ~ 11 정도 나오며,

고속도로 크루즈(100키로 정도) 이용 시, 연비 16 ~ 17 정도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소나타 풀옵 가격이

그랜저 중옵 가격과 비슷하고

요즘 워낙 다양한 차들이 많다 보니

아쉬운 소리는 많이 듣는 차이긴 한데

적당히 잘 치고 나가고 잘 멈추는 차량이긴 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할인 잘 받아서 타면 나름 가성비도 괜찮을듯 합니다.

실제 주변 사람들 태우고 하면,

다들 예쁘다고 합니다.

(물론 차주앞에 대놓고 이상하다고 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겠냐만은..^^ㄱ)

암튼 차 구입 후,

매달 1천 키로 정도 타다가

7월부터 인사이동으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다 보니,

키로수가 4,732 정도 되네요.

부족한 주행 후기를 이만 줄이며,

다들 날씨 추운데 안전운전 하시고

연말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