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기온이 높은 여름철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로 차량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주차장 승용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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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 22분께 동구 도동 팔공산TG 인근에서 승용차에 불이 붙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이 모두 타 4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났다.
이를 포함해 이달 들어 대구에서는 28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밝혔다.
인명 피해는 1명, 재산 피해는 9천여만원이었다.
2016년부터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832건 중 약 30%인 246건이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평균 최고 기온이 32도가 넘는 8월에 가장 많은 94건이 발생했다.
246건 중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와 연관된 전기·기계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135건으로 약 55%를 차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 과열, 엔진 내부 오일이나 연료 누설, 냉각수 기능 저하 등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차 안에 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 휴대폰 배터리 등을 방치하면 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 역시 폭발에 의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차량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초기 화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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