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보니 저보단 더 심하게 맞으셨더군요. 가끔 그런 놈들이
있어서 대리를 때려쳤습니다. 진상 ㅅㄲ들땜시. 썰을 풀어보면
전 대리도중 조수석에 아빠가 어린 딸을 안고 땄었는데 알고보니
제 딸과 동갑내기. 술이 완전 맛이 갔더군요. 대리비 선불받고
가던중 갓길도 없는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욕을 하더니
신발을 벗어서 머리른 초 스피드로 열대정도 때리더군요. 아무
이유없이. 어린딸은 막 울고있고. 어린아이가 있어서 욕은 못하고
차 세울때가 있는지보며 무조건 맞았죠. 좀 가니 공간이 있어서
세우고 내렸죠. 이 사람을 뭐 어떻게 할려구한게 아니구 위험하니
무작정 세우고 내렸는데 내리구 나서두 차선을 돌아다니면서
더 때릴려구 하는데 그 어린 딸이 막 우는데도...나참 세상에
술이 사람을 저렇게두 만들수 있구나 하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
차 키 빼버리고. 경찰을 부른건 제 힘으로 어떻게 안되니 경찰이
집까지 데려다줘라할려구 부른건데 경찰이 오고나서 이런이런...
경찰을 3대정도 때리더군요. 이휴. 그 다음 상황은 마치 체포되듯
이 끌려서 지구대로 갔습니다. 지구대가서 저 때린놈은 수갑차고
바닥에서 1818 거리고있고 그 어린 딸은 밖에서 울고있길래 제가
안아서 달래줬더니 울음은 그치더군요. 집이 어딘지도 모르고해서
생각난게 휴대폰은 있겠지 하면서 그놈 차를보니 있더군요.
통화목록보니 첫번째 와이프라고 되있어서 바로 저나해서 상황
설명했더니 5분만에 오더군요. 그런데 경찰이 진술서를 써야된데서
경찰서로 가야된다더군요, 전 괜찮다. 처벌 원하지 않는다 했더니
운전중 때리는것은 법의 잣대가 좀 쎄다더군요. 아...얼른 마무리
짓고 대리해야하는데...이런저런 얘기하구 형사오구 해서 조서는
12시 넘어서 대리끝내구 가겠다하구 대리업무에 복귀해서 하다가
12시 넘어서 경찰서 갔더니 아까 그놈한데 맞은 경찰 2명두 같이
조서 꾸미고 있드라구요. 그러더니 증인을 해달라합니다,자기들
맞는거 보셨죠하면서..아까 말씀드린데로 저두 조서쓰고 처벌
원하지않는다. 하고 나왔읍니다. 다음날 그놈 마누라한테 저나가
와서 합의서를 써 달라는겁니다. 형식적인거지만 필요하다니까
그럼 제가 한잔하구있었는데 그리로오셔라 했습니다,대신 남편분하고
같이오셔라 했네요. 아무리 기억이 안날테지만 사과는 받아야겠다
했죠. 좀 지나니 와서 죄송하다구 고개를 숙이는데 딱 한마디
했네요. 아저씨 딸 때문에 이렇게 넘어가니 살아가면서 딸한테
잘해주시라구. 어제 많이 울었는데 놀란건 어떻냐구. 계속
죄송하다해서 합의서 대충써서 립스틱으로 엄지 칠해서 찍어줬네요.
그러더니 30만원 주는거 마다했는데 굳이 계속 안 받으시면
안된다길래 받았습니다. 씁쓸하더군요. 그놈 재판 상황이
저한테 문자로 수시로 오더니 벌금 400만원 확정됐더라구요.
즐겁게 친구들.형님들 식구들.등등 좋은 음식에 한잔씩들 하셨으면
즐겁게 마무리까지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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