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군대 전역하고 앞으로 머 해먹고
살아갈찌 고민하던 시절에
친구네 삼촌이 안마방을 두개 운영하는데
직장 구할때까지만 거기서 알바해보라는 제안이 와서
담날 바로 짐 싸들고 안마방으로 갔습니다.
4층 건물인데 1층은 상가들이 있고
2층이 카운터가있고 카운터 뒷편으로 맹인한테
안마받고 자고 갈수도 있는 객실이있고
3층은 다 객실이었고 , 4층엔 아가씨들 대기실이랑
탕 이라고 해서 붕가붕가 하는 곳이 5개가 있었어요
전 2층 카운터 뒷편 객실에서 먹고자고 했습니다
맞은편 방은 부장이란 사람이 사용했었구요
직원은 낮에 청소이모 두분 계시고 저녁6시면 퇴근하시고
저녁6시부터 새벽6시까지, 저 혼자 카운터 보고 , 부장님 이라 부르는 건달형이 있었는데 카운터엔 거~의없고 자기 방에서
쉬고있거나 여자친구나 친구들 불러서 놀거나
가끔 카운터에서 저랑 놀다가
술 마시러 가거나 다른 볼일 보러가고
잠은 그 방에서 잘 안자더라구요
거~의 잘 없는 일 인데 진상들이나 양아치들오면
부장한테 호출하면 와서 해결해주고 그런 사람이구요
아가씨가 다섯명 있었는데 장사가 잘 안되는 편이라
아가씨 한명당 하루에 세탕 뛰면 오늘 손님 좀 있네..
하는 편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진짜 너무 조용해서 , 명함식 전단지 만들어서
새벽에 걸어다니면서 그 지역 자동차에 전단지도 꽂아두기도 하구요..
친구 삼촌이 실질적인 사장이지만 ,맹인안마사 한분을
바지사장으로 앉혀두고 혹시 일 터지면
그분이 다 떠 앉는 방식인데요
친구 삼촌은 새벽 2~3시쯤 잠깐와서 전날 들어온 현금들
정산해가고 가게 상태만 보고 바로 퇴근 하시구요
손님이 없으니 카운터에서 누나들이랑 다 같이 앉아서
야식먹고 담배피면서 티비보고 시간 떼우기도 하구요
어떤 날은 저 혼자 감당이 안될정도로
손님들이 막 몰리는 경우가있는데
그럴땐 객실에 우선 다 넣어두고
안마 먼저 받으시라고 , 맹인 안마사분들
들여보내고 시간 벌면서 차례 차례 처리하기도 했구요
안마 끝나고 맹인안마사 분들 나오시면 남은 객실이 없으니
제가 정리를 해둬야합니다
객실안에 들어가면 센조이 라고 하나요?
샤워기헤드 빼고 샤워기로 지 똥꾸멍 쑤셨는지
화장실 바닥이 전부 똥덩어리에 수건에도
똥이 묻어있는 경우도 있고
가운입고 대자로 술꼴아서 꼬추 내놓고 뻗어있는
경우도있는데 , 술 꼴은 애들 탕에 올려보내면
사정못하고 아가씨들만 개고생 해서
딱 보고 상태 이상하다 싶으면 탕에 바로 안올려보내고
최대한 시간 끌거나 , 안깨우고 그냥 재우다
시간 좀 지나고 새벽5시쯤 깨워서
서비스 받으시라고 올려보내면 술은 좀 깨있는데
비몽사몽 눈도 잘 못뜨면서 좋다고
올라가는 사람도있고 , 완전 꽐라된 사람들은
입구에서 돌려보내거나 안마받고 잠까지 재웠는대도
상태 안좋으면 안마비만 빼고 나머지 환불해주고
다시 돌려보내기도 합니다.
이모가 안 나오는 날은 제가 객실 청소를 하기도 하는데요
유독 몇군데 객실은 들어가면 이상하게 소름돋고
누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 드는곳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휴지갈다가 진짜 바로 뒤에 누가 서있는 느낌 들어서
휴지고 머고 내팽개치고 후다닥 띠어서 카운터에 앉아서
담배피고있으면 카운터에선 객실이랑 탕쪽에
카메라가 있어서 안은 안보이지만
누가 들어가는지 나오는지는 다 볼수가있어요
객실청소 다 못하고 문 열려있는거 부장이 보면
욕먹어서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고민만 하고있는데 , 모니터에 제가 문 열어두고 나온곳에
문이 자동으로 닫히더라구요
거긴 창문도 다 막아두고 불 안커면 낮에도
완전 암흑입니다. 바람이 들어올 구멍도 없구요
속으로 역시 저기 머가있긴 있다 생각하면서
무서워서 카운터에 앉아있는데 그날따라
손님도 너무없고 누나들도 대기실에서 다 자고있는지
아무도 카운터에 안 내려오고 저 혼자 티비만 보고있었습니다.
카운터 바로 앞이 3층올라가는 계단이있었는데요
티비를 보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화면모니터를 보니
사람 형체 같은데 그림자같이 보이는데 3층 계단에서 내려오는게 보이더라구요
카메라에 사각지대를 지나쳐서 ,그림자만 보이는건지 알고
계단마다 센서가있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카운터에서
띵동 하고 소리가 울리는 방식인데, 누나 한명이 내려오는건가 싶어서
마침 잘됐다 다행이다 싶어서 기다리는데 소리도 안들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계단앞으로 가보니 아무도없어서
또 무서워서 카운터로 막 띠어왔습니다
모니터만 주시하고 있는데 3층과2층 사이 계단에서
검은그림자가 둥둥 떠서 온다는 느낌으로
내려오는데 저는 먼일인가 싶어서
꼭 머에 홀린거처럼 화면을 바라보니
계단이랑 카운터 앞에 큰 여자그림이 하나 걸려있는데
블라인드 식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수있는건데
그 그림자같은게 그림속으로 들어가는거 처럼 보이더니
사라지더라구요
그 순간 정신 차리고 귀신에 홀리면 안될거같아서
그 그림 블라인드를 다 올려서 , 말아버렸습니다ㅋ;
그러면 웬지 귀신이 그 속에 갇혀서 못나올거 같아서요
그날은 손님도 없고 그렇게 보내고 , 아침이되서
2층 주방에서 누나몇명이랑 밥을 먹으면서
제가 겪었던 얘길 하는데 , 누나들이 여기 여자귀신 있다고
자기들도 탕에서 손님한테 서비스 하다가 무심코
옆에 거울봤는데 단발머리 여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고있다거나 , 손님이 그 여자보는
경우도 있다고
누나들도 다 봤는데 , 헤코지나 딱히 나쁜게없어서
거울만 가리고 그냥 신경 안쓴다하더라구요
아가씨들 사이에서 그 귀신 이름을 만들어서 따로 불렀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계단 구석이랑 객실 밖 구석진 모서리마다
굵은소금 쌓아두고 있는것도 그런 이유때문이고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도 있었고 , 부장이라는 사람도
건달이지만 사람이 과격하지만 엄청 잘 챙겨주고
팁도 주고 간간히 일 마치면 자기차에 태워서
자기 친구 주점가 술도 먹여주고 엄청 잘 지냈었는데
부장이 생활하는 객실안에 화장실이 있는데
부장이 화장실 틈새마다 청테이프로
다 막아뒀더라구요.
나중에 저한테 와서 넌 잘때 가위나 이상한 꿈 안꾸냐 묻길래
안 꾼다하니까 좋겠다면서
자기는 그 방에서 잠만자면 가위인지 꿈인지
여자귀신이 나와서 자기랑 같이 가자고
그렇게 자기 팔을 잡고 당긴다는겁니다.
그러다가 게속 자기는 안간다고 안간다고 막 욕을하고
반항을 하면 화장실쪽으로 사라진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찜찜해서 화장실 문을 막아뒀는데
방안에 살림살이랑 옷장까지 다 있어서
다른방으로 옮기기 귀찮아서 그냥 있다면서..
그러고 몇달뒤에 전 취직이되서 일을 관두고
제 친구가 잠깐 카운터 일을 보는데
아침에 일 끝내고 있으니 부장이 술 취해서 와서는 게속 자기랑 나가서 술 한잔
하자고 하더랍니다
근데 친구는 그날 너무 피곤해서 술 못먹겠다면서
게속 빼니까 부장이 원래 그런사람이 아닌데
게속 붙잡다가 안되니 자기혼자 술취한채로
차몰고 어디를 가려고하길레 , 그냥 자라고 운전하지말고
친구가 게속 말리는대도 뿌리치고 차를 몰고나갔답니다
그러고 얼마뒤에 부장이 운전하다가 혼자 어딜 박아서
그 자리에서 즉사 했다하더라구요
그날 아가씨들 울고불고 한다고 일도 못하고
부장님 부모님이랑 친구네 삼촌이랑 무당도와서
부장님 방에서 잘 가라고 인사도 하고
따로 머를 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ㅜ
다른 사건도 몇개 더 있었지만 , 쓰다보니 길도 너무 길어지고
재미도 별로없는거 같고 그만 쓸게요ㅜ
곧 점심시간이네요ㅎㅎ 식사 맛있게들 하세요
다른 일도 몇가지 더 쓰려다 너무 길어질까봐 급 마무리^^;
10년이 더 넘었는데도 소름돋고 뒷목이랑 팔에 털이 쭈뻗서네요^^;
그리 무서운 내용은없어요
길만 길지;;
궁금한게 있으심 물어보세요ㅎ
떳떳한 일 한것도 아닌지라 ^^;
제가 겪은 일은 절때 뻥이 아닙니다ㅎ
https://youtu.be/BobA5ujHkvU
그냥 공중에 살짝 떠있는 두리뭉실한 그림자 형체였습니다.
그후에 종종 위에서 사람 내려오는 발소리도 듣곤했는데 아무도 안내려오는데
다행히 전 거기있으면서 직접적으로 본적은 없어요
이제 안마방 이야기로 다시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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