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둘째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왔어요. 그것도 같은반 학우..ㅎㄷㄷ
지난 10월 23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다가 격리기간이 14일 -> 10일로 변경되서 어제 검사받고 오늘 오전에 음성 통보 받고 격리해제 되었네요.
일단 집에서 4인가족 모두 함께 생활했고, 첫째날 음성통보 받고 저와 와이프는 회사에 물어보니 출근하랍니다. 초딩 큰아이는 학교에 물어보니 등교불가라 하네요.
이게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저와 와이프는 백신 2차까지 맞은지 한달정도 되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별도로 확인하진 않더군요.
여튼 열흘동안 집에서도 계속 마스크 쓰고, 작은아이는 방에서 혼밥하고..ㅎㅎ
그러던 중 3일차에 작은아이 열이 납니다...38도..긴장되더군요.ㅎㄷㄷ 보건소 연락했더니 다음날 가족모두 검사 받으라네요. 결과는 다행이 모두 음성...그런데 열이 3일동안 계속납니다.. 해열제도 안듣고요..보건소에 진료보고 싶다고 전화하니 안된답니다...원격진료 어플 알려줄테니 그걸 이용하던지 보호자가 병원 방문해서 대리처방 받아서 약먹이라네요..아니면 병원에 다른 환자 받지 말라는 사전협의 후에 전원 방호복 입고 진료보러가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제 아이의 경우 열나는데도 잘 놀고 쳐져있지는 않아서 그정도로 급 병원 갈 정도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안내를 받고 와이프와 이야기 하는데 저래서 얼마전 뉴스에 나온 자가치료 받던 60대 어르신이 집에서 돌아가신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특히나 혼자 계시는 분들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전담 공무원은 일과시간에만 연락이 되고 장소 이탈이나 자가검사 업데이트 안되면 연락 옵니다. 그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반 행정직 공무원인데 코로나 격리자 모니터링 업무가 추가된 것이라고 하네요..
여튼, 5일가량 거의 38도 정도로 열이 계속 유지되다가 엊그제 열이 좀 잡혔습니다..열이 계속 나서 그랬는지 아이 입술이 다헐고 입안도 빨갛고...오늘 해제되자마자 소아과부터 갔는데 수족구 의심된다네요...열 난지 5일만에 진료보고 약 처방 받았습니다...지금 옆에서 잘자고 있습니다.ㅎㅎ
자녀 키우시는 분들 대부분 상비약 집에 있으실텐데 여유있게 준비해놓으세요.
그리고 조심하세요. 가족중에 자가격리자 있으면 어른과 다르게 자녀들은 학교,유치원,학원 못갑니다...
가는 방법이 있긴한데 2일에 한번씩 PCR 검사 받는거라고 합니다...
누나는 백신 완료도 아닌데...기준이 좀 애매합니다.
저번에도 똑같았던적 있는데 그땐 보호자 한명 지정해서 둘이 자가격리 시키던데 이번엔 완전 딴판이데요...
근데 웃긴건 그형제 얼유초는 또 격리하라고 하데요..
그럼 애들은 누가봄?
개판이긴함
저도 애들이 학원에서 전파되어 애엄마랑 병원에 입원해 있네요.
잘지켜 왔는데 ,할말은 많은데 ,의료진들 고생하시는거 보니
저혼자만 집에 격리되어 생각만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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