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몇 주전에 아기 천사가 찾아와 형님들께 인사드리고 엄청 축하 받았던 사람 입니다.

비가 오네요.. 저희 아기 천사가 오늘 떠나가는 날 입니다.

3주전 부터 아기가 잘 안큰다 싶더니.. 저번주 확인결과 2미리 더 자랐고.. 심장 소리가 안들린다고 

원래도 심장 소리가 잘 안들리긴 했었는데.. 토요일 확인 해보니 심장이 아예 안뛰더라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은 5일후 다시 한번 보자 하시고 황급히 초음파를 끄시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주변에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을 다 해보고 이런 경우가 있나 사례도 찾아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다른 병원을 내원 했는데.. 거기서도 계류유산 일 가능성이 높다고 

담당 선생님 께서 더 보자고 했던건 그날 당일 쇼크 받을수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 한거 같다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20% 의 확률이며 신 또한 어쩔수 없다고

그렇게 진료 보고 와이프 랑 엄청 울었네요... 이렇게 된 이상 빨리 보내주자 하여 

어제 다시 병원에 가서 오늘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색 해보니 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어디에 말하기도 힘들어서 이렇게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슬프게 비가 오네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수술 잘 마치고 왔습니다.

아내가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 하네요. 위로를 해줘야 할듯 합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