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봉 3배로 올려줘도 지방 잘 안 가는 이유
2. 연봉 3배로 올려줘도 서울 안 떠나는 이유
3. 지방에 갔거나, 지방 발령 받았다가 그만두는 이유
4. 지방에 붙었거나, 지방 발령 받고 반수하는 이유
지방 출신이 대학, 이런저런 이유로 서울에 왔다, 분당, 판교, 일산에 올라왔다? 잠깐 살았는데도 내려가기 싫어합니다. 좀 극단적인 경우는 원룸, 고시원에 살며 알바, 투잡을 뛰면서도 버티는 일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서울출신이다? 더 지방 내려가기 싫어할 겁니다.
지방의 공무원,공사, 공단, 공기업에 합격했는데 1년, 3~5년 안에 의원면직, 지방지사, 지방으로 발령났는데 역시 순환근무 안되면 의원면직.
서울, 경기도 신도시 일부. 교통편도 새벽까지 수시로 있고, 병원, 의원, 약국, 편의시설이 자주, 늦게까지 있습니다.
서울시내 대다수, 그리고 경기도는 분당, 판교, 과천, 안양, 평촌, 수지, 일산 등 신도시 일부.
전철은 새벽 5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있고, 버스 교통편은 서울, 경기도 신도시는 노선 마다 차이는 있지만, 새벽 4시 30분, 5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1시, 1시 30분까지 있습니다. 2시부터는 1시간 간격으로 심야버스가 다닙니다.
경기도라고 해도, 신도시들 이외의 지역.
경기도 외곽은 첫버스가 5시, 6시에서 막차는 11시, 심야차는 종점기준 2시, 2시 30분에 출발하고 2시간에 1대씩.
벌써 경기도 외곽만 가도 교통불편이 확 체감이 옵니다.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구시가지 정도만 돼도 6시 반, 7시면 병원 문 닫고, 약국들 문 닫아요. 양주, 포천, 가평, 남양주의 읍면지역 가니까 6시도 안됐는데 벌써 문닫고, 문닫을 준비 합니다. 그런데 지방의 읍지역, 면지역, 리지역의 오지라면?
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비싼 집값, 비싼 월세 때문에 허리가 휘는데도, 서울을 못벗어날까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서울 생활, 경가도 일부 신도시 생활 몇년 하면, 고시원,원룸 살면서 노가다, 일용직을 하면 했지 안 내려가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더할 겁니다.
가끔씩 가평, 연천, 포천, 강화도 이런데 바람쐬러 다녀오는데요. 시골은 가게 상점들 식당들 조차 불친절합니다. 너희 아니라도 손님 많다. 뭐 이런 느낌?
산이 크고 넓고, 물은 바닥까지 보이는데, 이런데서 사람 하나 죽여서 어디 암매장해도 쉽게 못찾겠구나. 장마철이면 사람 하나 던져도 못찾겠다 싶습니다.
2000년대 이후 조금씩 도로 정비를 하니까 그나마 나아졌지, 산세도 험하고, 지형도 구불구불하더군요.
더큰 걱정꺼리는, 뇌졸중, 뇌출혈, 중풍 이런거 왔을 때가 걱정입니다.
이런데서 뇌졸중, 뇌출혈, 중풍 왔다? 그럼 골든타임은 어떻게 할까요?
경기도 외곽도, 차에서 내러서 주변 둘러보면 아득해보이는데, 지방 생활이 꺼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광역시들, 세종시 빼면 지방 생활, 솔직히 공포스러울만 해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자랐다면 역시 마찬가지.
이런 것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이다, 좀 심할 것이라 봅니다.
2배 쳐줘도 안 가고, 3배는 쳐주면 그정도는 돼야 갈지, 말지 고민하는 일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연봉 1억이면 2배 인상 조건을 걸어도 너도나도 갈텐데, 저경력, 신규임용자들이 한달에 5백을 채 못벌지요.
이런저런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게, 그닥 팍팍해 보이던가요?
그러니 최소 3배 정도는 쳐줘야, 그정도는 돼야 지방에 갈까 말까입니다.
연봉 1억이면 2배만 올려줘도 가겠다는 사람이 늘어날텐데, 저정도 연봉 월급으로 교통편, 병원, 약국, 편의시설 부족하고, 연고도 없는 곳, 버스도 뜸한 곳, 택시 1대도 가뭄에 콩나기인 곳이면 젊은사람들은 못 참죠.
난 아직 장가못간 노총각은 안비밀…ㅠㅠ
3배라면 갈 사람이 태반입니다.
연봉이 4000 이라고 치고, 지방 가면 5000... 이러면 안가죠.
4000 이 1억2000 이 된다면?
10년 고생할거 4년만 고생하자... 이럴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어느 회사가 지방 발령을 그렇게 고액을 주나요?
대부분 지방 발령은 명퇴 시키기 위한 수순으로나 써먹지요.
1년치면 3,4천? 1년에 5천을 채 넘기가 힘들지요. 저 돈의 2배는 어림없고, 3배는 쳐주면 갈지 말지 고민하는 청년층이 나올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폐쇄성, 배타성, 이런저런 인맥 연줄, 이런저런 중고등학교 인맥으로 일처리, 매너를 못갖춘 노인네들, 연고주의 등
청년층으로써는 집에서 놀면 놀았지, 지방을 꺼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 3배면 7200 이에요.
30 이하 사회 초년생 중에 7200면 갈 사람 태반입니다.
몇년만 고생한다고 감안하면 충분한 매리트지요.
요즘 청년 세대를 잘못 판단하신것 같은데...
자신들의 수고와 노력이 그만큼의 보상으로 온다는 확신이 있으면 갑니다.
안온다고 판단하니까 중소기업 안가려 하고, 고생 안하려는 거에요.
근로계약서에 연봉이 떡 하니 기재되어 있으면 갑니다.
말로만 준다고, 담에 보상한다고...
기성 새대가 이것 때문에 많이 당한걸 아니까 못믿는것 뿐입니다.
미혼이거나 비혼, 자녀 없고, 개인주의 성향 강하고, 사회성 사교성이 다소 부족한 성격, 자존감 강한 스타일, 해외여행 쇼핑 등을 포기할 수 없는 취향.
이럴 수록 지방 발령, 지방 근무를 못버틸 가능성 커집니다.
지방 공무원, 지방 공기업, 공사, 지역 지사 등 근무자에게 2배 정도 올려주면 어떨까 하는 얘기들이 가끔씩 나오긴 하더군요.
90년대? 2000년대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못, 안꿨는데.....
그렇게라도 지방에 인구를 붙잡아 둘 뭔가를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각도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2000년 초? 한 2008년? 2010년? 그때까지만 해도 병원 7시, 약국은 8시, 9시까지 문을 열던데,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몇몇 지역을 잠깐 가봤지만 대중교통, 버스 노선만 봐도 배차간격, 버스 대수 차이가 외곽으로 갈 수록 줄어듭니다.
다른 지방을 가봐도 대도시, 광역시와 거리가 멀면 멀 수록 버스 노선 배차간격이 길고, 택시 잡기도 쉽지 않더군요. 지방에 응시하거나, 지방발령 1년만에 의원면직, 반수 준비하는게,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직종별, 근무처 별 월급, 기본급의 차이는 있겠지만 3배를 준다면 그때부터는 고민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입니다.
지금같은 수준이거나, 2배 올려준다면 거의 안 가지요.
개인주의화된 청년층이 얼마나 견딜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같은 직급, 호봉의 기본급의 3배 정도는 쳐줘야, 갈까 말까, 견딜까 말까 고민하는 청년들, 호불호, 그래도 참는 청년층이 나타날 겁니다.
쌉가능
개인주의, 사생활 중요시여기는 사람, 단체생활, 조직문화와 안맞는 사람은 그런 것을 많이 힘들어합니다.
지금 젊은층이 지방에 이력서 넣거나, 지방발령 후 1년만에 의원면직, 휴직, 반수 하는게 괜히 그럴까요?
지방좀 보내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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