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군사독재정권과, 거기에 반대해서 싸우는 운동권들.
운동권, 기독교쪽 단체 사람들, 윤리주의적 씹선비들이 한덩어리가 돼서 군사정권, 그 후신들과 대립한다.
그런데 말이다.
군사독재 정권과, 기독교 단체, 기독교쪽 인간들과, 엄숙주의 윤리주의적 선비들의 입장,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 대목이 있다.
국민의 우매화, 대중의 중우화
그리고 이런 그들의 담합, 결탁의 결과는 지금까지는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다.
서양의 소설, 문학작품, 사회적 주제 중
도덕주의, 윤리주의, 교훈주의적인 내용이 아니면 국내에 소개가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번역가, 작가들이 전부 다 게을러서? 그럴까?
니체, 헤겔, 헉슬리의 저작들이 1970년대에나 가서 일부, 조금씩 소개됐지 시중에, 대중에게는 소개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물론 조잡한 번역본들이 일부 번역되고, 그마저도 소수의 "배우신 분들"에게만 일부 소개됐다.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빠르면 87년도 이후, 늦어도 93년도쯤 돼야 방송, 신문 등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될까 말까 하다.
서로 대립하고 싸우는 것 같지만, 여당 야당 정치인들처럼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 술자리 같이 하는 것은 웬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데 군사독재 세력과 기독교 세력과 운동권 세력이
서로 반대, 싸우는 것 같지만 교묘하게 이익,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국민 통제, 대중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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