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은 엄청나게 많은 기사들이 쏟아졌지만,
언론들이 입다물고 끝까지 모른 척 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건은 검찰청 출입기자 스캔들이라는 점입니다.
1. 대장동의 주역 김만배는 검찰청 출입기자만 십몇년간 한 (법원까지 합쳐서 18년)
검찰청 출입기자단의 터줏대감이었습니다. 법조기자단의 간사를 10년간 했습니다.
그는 검찰과 언론이 작당을 하고 움직이는 현 구조를 만든 사람입니다. 그 결과가 한동훈과 채널A기자의 검언유착 사건이지요.
2. 김만배는 검찰과 법원 출입경력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과 박영수 특검, 김수남 검찰총장, 최재경 인천지검장, 강찬우 수원지검장, 김기동 부산지검장, 이동열 서울서부지검장, 이창재 법무부 차관, 권순일 대법관 등을 포섭하여 대장동 로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현직 검찰청 출입기자이면서, 대장동 부동산 회사를 운영했고, 자기가 근무하던 언론사의 편집부국장 (데스크)를 맡았습니다.
3. 머니 투데이 홍선근 회장은 김만배가 검찰 네트워크를 가지고 부동산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회사 기자인 김만배에게 30억을 빌려갔습니다.
(언론사 회장이 밑에 기자에게 수십억을 빌려다 쓴다는 말을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홍선근 회장은 이후 김만배의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립니다.
홍회장의 이름은 52일이 지난 후에야 YTN에서 보도가 되었고, SBS나 다른 언론들은 끝까지 이름을 가렸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x?CNTN_CD=A0002791001
"'50억 약속 그룹'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가 50억 원씩 개발 이익을 챙겨주려 했다는 고위층 인사 6명으로, 박수영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단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시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등 5명의 실명은 공개했으나 나머지 1명의 이름은 '언론인 홍○○씨'라고 실명을 가렸다.
홍○○씨가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이라는 사실은 52일이 지난 26일 YTN의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머니투데이 회장 동시 소환> 보도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YTN은 첫 보도부터 지금까지 홍 회장을 익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밖에 9개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중에선 <한겨레>가, 지상파 방송사 중에선 SBS가 홍 회장을 익명으로 보도했다. SBS는 '언론사 회장 A씨'라고 칭하며 <머니투데이> 매체명도 공개하지 않았다"
수십억의 돈이 오고간 증거가 나오고, 50억 클럽에 이름이 올라가고,
이 부동산 비리 네트워크의 뒷배경이 검찰총장, 지검장 등 검찰 인맥이 주가 되고 대법관, 언론사 회장이 찬조출연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어떠한 조사도, 분석도, 기사도 나오지 않으며, 조치도 취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도, 대법원도, 언론사도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라면, 기자들의 워너비는 김만배가 될 것입니다. 기자 생활로 수천억을 번 유일한 성공사례로 말이죠.
법조출입기자 똘마니..
근데 성과는 쓰는 담어가 천박해서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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