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 씻어서 끓여준 라면.
이거 한그릇 하실래예?
이거 한그릇 하랑께. 해보랑께.
이거 한그릇 혀, 히여.
똥바가지 라고, 군부대에서 버린 방탄모, 철모를 똥푸는 것으로 쓰다가, 거기에 밥 담아서 먹으라고 준다?
헌병 모자 같은 것, 그거 버린 것을 똥푸고 거름 푸는데 쓰던걸 그걸 닦아서 거기다가 밥, 국을 담아서 준다. 요강 라면하고 비슷한 것.
재떨이 씻어서 술, 국 담아주는 일.
이 말도 어쩌면 거짓말이 아닐 가능성 높다.
요강 라면, 똥바가지(못쓰는 철모 방탄모)에 담아준 밥, 찌개, 국. 양은, 신주 재떨이 씻어서 술, 국 담아주는 것.
시골 인심은 그런 것이다.
내가 좀 빠릿빠릿하고, 사람 잘 사귀는 것 아니고, 복잡한 것 싫고 귀찮다. 내가 비위가 약하다, 남이 선 넘는 것 못견딘다.
내 아이가 좀 나약하다, 몸이 약하다, 아이가 숫기가 없다.
그럼 서울, 못해도 광역시, 신도시 아니면 쳐다도 보지 마라. 험한 꼴 겪기 싫다면.
전세 살고, 월세 살더라도 서울, 못해도 광역시, 신도시로 가자. 남에게 관심이 없지만, 보는 눈은 많다.
정신과 진단 요망
현실은 어메이징. 다만 알고도 쉬쉬할 뿐. 그러나 누군가는 말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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