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아빠입니다.
모든 가정에 항상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주 일요일이 지호 49제 였습니다.
이쁜옷 사주고 입히고 이쁜거 맛잇는거
사주고 아빠가 해줄수 있는 최대한 좋은것만
해주고 싶었는데 지호 살아 생전 기저귀와 내복만
사줬던 기억에 아내와 사주고 싶었던 예쁜옷과
예쁜신발을 샀습니다.
막상 사려니 지호 사이즈도 알지 못하는 제가
참 많이 한스러웠습니다.
아직은 술없이는 하루를 마무리 하기가 어렵네요
집사람과 고르고 고른 지호 옷을 하늘로 보내주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49제에 잘보내주어야 좋은곳으로 간다고 해서
이제는 웃을일 있으면 웃고 맛있는것도 먹고
남은 삶을 사려고 합니다.
지호가 엄마와 오빠랑 가장 오래 있었으니까
다시 만나는날에는 제가 제일 빨리 만나야 겠다고
다짐하며 살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갈 수 있는 좋은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대를 먼저 가십니까
힘내세요
정말 매정한 말이면서도..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지호야 아빠엄마 한번씩이라도
꿈속에 나타나서 잘있다고 얘기해주렴ㅠ
그 슬픔의 깊이에 감히 어떤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든 49일 보내신거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슴에 뭍는 다는 무책임한 말밖에 못드려
죄송할 뿐입니다
지호도 조금더 편한곳에서
엄마아빠가 웃는 보습을 보길 원할껍니다
힘드시더라도....
지호를 위해 그러실것이라 굳게 믿겠습니다
너무힘든시간 잘 버티셨는데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더이상 아픔도 없으시길 같이 기원하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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