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글도 10자 이상 넘어가면 헷갈린다
앞에 쓴 글 내용이랑 중간에 쓴 내용이 전혀 무관한데도
안뒈지고 버티는건
그렇게라도 하면 사료값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이미 주변의 모든 시선이 사라져 이제는
있는곳이 고시원인지 정신병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지나가는 바퀴벌레를 보며 부럽다는 눈빛으로 응시한다
저 벌레새끼는 안먹고도 몇개월을 버티는데
왜 나는 하루에 2끼씩이나 사료를 쳐 먹어야 살 수 있는건가
스스로에게 의미없는 질문을 던져본다
이 짓거리도 수만번 하다보니
이제는 습관적으로 바퀴벌레만 보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일련의 과정이다
뒈진다고 큰 소리는 쳐 났지만
어떻게 뒈지는지 그것마저 잃어버렸다
굶어 뒈져 보려고 몇 번 노력했지만
뱃속의 거지새끼들이 사료 안쳐먹인다고 온갖 고통을 주어 포기했다
사료값도 벌고 쓰레기 같은 시간도 낭비하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에
게시글에 무얼 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주린 창자가 주는 고통을 없애주니
이 아니 좋을쏘냐
주린 창자가 자꾸 신호를 보내온다
이놈의 거지 새끼는 시간만 되면 고통을 주는 상왕이다.
이놈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몇 번 겪어보니 감히 거역할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오늘 어제한 일당이 들어왔는지 확인해본다
며칠은 버틸 여유 자금을 항상 준비해두어야 마음이 놓인다
가끔 건너뛰는 날이 있어 뱃속의 거지 새끼에게 지옥의 고통을 몇 번 당해보니 이제는 요령이 생겨 약간의 컵라면 값은 항상 남겨둔다
그 좋아하던 쇠주도 비축 자금 아래에 떨어지지 않으면 절대 먹지않는 인내심도 가지게 되었다
계속....오늘은 여까지만
시대에도 뒤쳐졌고
구글 조작하는거 다 들통난 마당에
아직도 구석기 시대의 유물을 사용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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