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게에는 처음 글을 쓰는거 같은데....다른 게시판에 몇번 글을 올렸던 눈팅 유저 입니다.
어제 밤에 진짜 역대급으로 미친 년을 보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보배에 어제 사건 글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에 찾아봤는데... 저희 동네는 보배 유저가 안 사시는 걸로~ㅎㅎ
어제 저녁, 운동을 갔다와서 11시가 다 되어갈 무렵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습니다.
손에 묻은 음식물 국물때문에 짜증나도 날씨도 덥고 해서... 와이프를 탓하며 아파트 출입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쾅~~쿠쿠웅.....쾅!!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습니다.
순간 직감적으로 '아! 이건 교통사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리가 난 쪽으로 잰걸을으로 걸어가니 아파트 정문쪽에
사람들이 웅성 웅성 모여 있고, 까만 소렌토 한대가 앞 범퍼는 너덜너덜 해져있고... 라이트는 상향으로 반짝 킨 다음에...
후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거 잡아야 돼~~
"차 번호
"경비 아저씨~~ 못 들어가게 막아요!!!
하는 소리가 들렸고 잘 봐보니 정문 옆에 딸려 있는 경비실 외벽이 다 무너져 내렸고 그 쏘렌토는 다시 정문을 통과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재빠르게 내려갔습니다. 순간적으로 제 옆을 지나가는 차를 보니...
머리를 묶은 아줌마 형태의 사람이 운전을 하고 뒷자석에는 5~6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조수석 헤드 부분을 잡고 서 있는게 보였습니다.
'이거 음주 운전이구나'
112를 눌러 신고를 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 신고했습니다. 여기 가산동 OOOO아파트고 차량 번호는 26 노 XXXX 입니다. 검정색 쏘렌토차량으로 아파트 경비실 외벽 및 보도블럭 외벽들이받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약 5분후 경찰이 왔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한참을 있어도 안 올라오더라고요... 상황이 궁금하여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저는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지하주차장으로 갔던 아주머니가...
"세상에...저런 미친X를 봤나...
애 둘을 태우고 인사불성해서 경찰한테 자기는 대리불러서 타고왔다고 술주정을 부리고 아주 난리를 치네..."
그렇습니다. 음주운전이었고, 뒷자석에 제가 본 5~6살 아이 말고 더 작은 아이가 한명이 더 있었던 거죠...
자기 애들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저런 엄마가 친 엄마 일까요?
다행히 사고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아파트 외벽이야 그 집이 보상을 하겠지만...
그 집은 쪽팔려서 어떻게 살까요? 그 남편은.... ㅎㅎㅎ
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 정의구현을 하고 온 남편을 뒤로하고..와이프는 애기랑 정신없이 자고 있더라고요~^^
점심시간이 되어 급하게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맛점 하십시오.,
(제가 현장 사진을 못찍어 신고 화면으로 인증합니다.)
혼자탄거도 정신나간건데
애 둘태우고 ... 정신나간x이네요
아이고....
그래도 저 애들한테는 저 엄마라도 있는 게 나을건가 싶네요...
아이고....
음주운전에 사고나면 음주 운전사고, 종합보험 가입하고 힘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공탁걸고 반성문쓰면 집행유예...음주에 아주 관대한 우리 나라. 음주운전에 아이들 두명을 태우고 엄마의 자격이 있을까?
애 키울 자격이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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