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힘드네요.
무슨 생각으로 이시국에 투잡한번 해보겠다고 덜컥 무인샵을 오픈을 해서 신나게 월급으로 가게세를 메우고 있네요. ㅎㅎ
거기다가 금요일에 태권도학원에 보낸 5학년 큰딸은 태권도 하라고 보냈더만, 축구를 하다가 발가락 골절....
토욜에 핀고정 수술을 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 일요일에 출근하는 집사람을 대신하여, 코로나 검사하고 같이 병동 생활을 했습니다.
진짜 힘들더군요. 덩치도 큰데 제 어께보다도 좁은 보조 침대에서 잔다는건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여하튼 연차쓰고 큰아이 퇴원시키고 가게 청소하러 왔더니, 손님 한분이 진도견을 씻기고 잇더군요.(무인 애견목욕 매장입니다)
근데 마스크를 해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 일전에도 봤다가 운동후 땀에 절은 몸으로 다가가기 힘들어 멀찍이 응대만 했던 그 분.
아~설인아님. 아무리 털털한 복장과 마스크로 가리셔도 가려지지 않네요.
엄청 바쁘게 씻기시고 사용하신 욕조를 정리하고 계셔서 조금은 망설였지만, 이게 기회다 싶어서
요렇게 매달려서 싸인 요청을 했죠. ㅎㅎ (울집사람이 캡쳐해서 보내주면서 어디서 애교질이냐고.....)
발가락 부러지고 집에서 동생한테 엄청 까칠하게 굴던 녀석한테 자랑했더니 엄청 좋아 하더라구요.
님들 여배우와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10분이 넘도록 단둘이 있어본적 있나요?? ㅎㅎ 콩닥콩닥~
카드결제가 안되는 자판기 앞에서 고민하시길래 필요한거 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 극구 사양하시던 설배우님.
원하시던게 고작 물한병인데 그정도 쯤이야 ㅎㅎ 다른 고객분들한테도 자주 드린다고 말씀드리니 너무나도 예의
바르게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면서 받으시네요.
요 며칠 힘들었던 것들이 이런 작은 이벤트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설배우님 흥하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분과 기운으로 저도 다시한번 열심히 일을 해야 겠네요.
더운 여름 고생중이신 사장님들과 근로자분들 모두모두 기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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