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길에 차를 이불로 덮어 씌우고 주차해 놓은게 있었다
오래된 기억에 겨울이면 엔진룸에 담요를 덮어 씌운것을 흔하게 봤다
지금은 여러 좋은 부동품이 많아 엔진룸에 이불을 덮는 경우는 못봤다
지금것은 앞 유리에 이불을 덮고 바람에 날아가지 마라고 그 위에 각목을 얹어 놓았다
아마도 서리방지일듯 한데 시골에 살다보니 재밌난 광경을 다 본다 싶은데
서리 방지가 목적이라면 이불 보다는 부직포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하도 오래만에 보는 장면이라 살짝 웃었지만 불현듯 서리방지라면
싸고 예쁘고 간편한 물건이 많은데 촌스럽고 무식해(?) 보이는 이불를 보고 있자니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아 다음에 오고가다 차주를 만나면 그때 묻기로 했다
차를 꽤 아끼는 분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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