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10년 전쯤 손절한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당시 녀석이 자존심 상하는 말을 했던 게 손절한 결정적인 이유가 됐는데요.
전에도 가끔 제 기준에서 녀석의 선 넘는 말들 때문에 참고 참다 자존심 상하는 말을 했을 때.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아예 손절을 해버렸었습니다.
아마 그 친구도 제가 일부러 연락을 안 한다는 걸 알았을 건데요.
제가 손절하기로 마음을 먹고 연락을 안 하자 2~3번 정도 녀석에게 먼저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 나한테 뭐 할 말 없냐?" 라고 몇 번 물어봤었습니다.
저는 내심 사과를 바랐는데 그 녀석은 아예 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여하튼, 어제저녁 10년만에 녀석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 이런 식의 카톡이 2개가 왔는데 아직 안 읽었거든요.
참고로 손절할 당시엔 제가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녀석의 전화번호를 삭제하고 연락을 안 했었습니다.
그러다 7년 전인가? 제가 늦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는데 녀석의 전화번호가 없으니 당연히 카톡에도 없었거든요.
근데 녀석은 제 전화번호를 계속 가지고 있었던지 어제저녁에 제게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그 카톡을 아직 안 읽어봤는데......
저는 안 좋은 기억들을 잘 잊지 못하는 편이라 당시 자존심이 상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과 다시 만나 친구로 지낼 생각은 1도 없는데요.
그 녀석이 보낸 카톡을 아예 안 읽고 1이 남게 그냥 삭제를 할까? 아니면 카톡을 보고 읽씹을 할까?
뭐가 녀석의 기분이 더 안 좋을까? 하며 생각 중이네요.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
당시 제 기분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녀석의 기분을 좆같이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마도 주변 사함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나마 받아주던 님이 생각 나서 연락했을 겁니다.
가장 큰 엿은 무반응이에요.
그거 100% 맞습니다
지금 그 친구였던 인간은 지가 뭔가 외롭거나 힘들어서 연락온것같은데 이미 싫어서 손절한 인간은 뭐하러 생각해주나요?
다시 연락해서 만나봤자 옛날하고 달라진것 없을겁니다
정상적인 범주가 아니라면 열받게 하려다 글쓴분이 더 열받을 수 있습니다.
짧은인생 나한테 좋은사람들과 보내기도 버겁습니다
찝찝한 내용일수도있고 ㅈ같은 내용일수도있고
안 읽고 그냥 차단
불알친구지만 평상시 통화 자주 않는 친구가 있는데 작년말 모친상이 있었는데 이친구만 안왔더군요 다른 친구한테 들으니 뭔가 삐진거 같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삐져도 친구 모친상인데...
나도 딱히 아쉬울게 없으니 손절 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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