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갓집 큰삼촌,큰이모,둘째이모,저희엄마,막내이모,둘째삼촌,막내삼촌
까지 7남매가 지금도 날 정해놓고 만나세요,
부산에 사는 둘째 이모는 쉽지 않으시지만 종종 함께 모이시더라구요
만나고 사진 보내주시면 보는데 다 똑같이 생겼어요 ~ ^^
워낙에 형제도 많았고 나이가 드시면서 형제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중요한 자식들도 있지만 자식과 형제는 또 다르니까여,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쭈니와 내일 태어날 둘찌가 서로 잘 지내줬으면,
잠시 삼천포로 빠져볼게요
저에게는 3살 많은 누나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고 어릴적에 조금 많이 아팠어요 아시는형들도 있지만,
여하튼, 제가 아파서 엄마가 누나 케어를 못하니까, 그 때 누나는 4~5살 무렵이였죠
아버지는 일나가시고 하면.. 지금처럼 돌봄이라던가 그러던 때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누나는 그때부터 큰삼촌네 며칠 또는 몇주 아니 몇달까지 지내고
큰 이모네서도 막내 이모네서 지내고 그랬대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수술 날자가 잡히고 엄마는 큰삼촌네 전화해서
00이 이제 수술 들어간다고 큰 외숙모랑 울면서 통화하고 외숙모는 괜찮을꺼라고
근데 그때 저희 누나가 외숙모 옆에 있었나봐요 ~ 외숙모가 누나 옆에 있다니까 바꿔달랬대요
엄마랑 통화 한 내용은 지금까지도 엄마가 얘기 해주곤 하십니다.
누나 : 엄마 00이 수술 잘하라고 해줘
엄마 : (울먹이면서) 그래 전해줄께 엄마가 동생 퇴원하면 바로 데리러갈게 미안해~
누나 : 엄마 나 이제 누나잖아 씩씩해 걱정마!! 외숙모 나 밥 또줘!
외숙모 밥 또 달라는건 진짜 누나가 되고싶었나 봅니다.
라는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쭈니 나이대네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성년이 되었는데
제가 20살 되자마자 누나가 결혼 할 남친을 데리고 왔어요,
누나 23살인데 ?? 아 저희 집은 아버님과 어머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제가 가장 아닌 가장이라고 생각햇죠 그래서 남자는 내가 봐야한다면서 ㅋㅋ
생긴건 미쓰라진 + 데프콘 키도 크고 수염도 잔뜩에 저랑은 완전 상반된 거기에 압도 당했죠,
근데 말을 하는데 말하는건 또 어찌 너무 순둥한지..
그렇게 시간이 결혼식 날짜까지 왔죠, 저는 저희 누나 결혼할때
엄마보다 10배는 더 울었어요, 지금도 누나 생각하면 찔끔할거 같아영
너무 펑펑 울어서 예식장 화장실서 안운척 세수 하고 있는데 막내 이모부께서
좋은 날 왜 우냐 ~ 누나 다신 안볼꺼냐 ~ 라고 하시는데 아니요 볼꺼에요 라고 했는데
누나 시집가서 사는 집이랑 너네집이랑 얼마나 걸려 ? 하..버스타면 30분인데...
저는 가족모임 있거나 하면 누나부터 신경씁니다. 15년간 매형이 잘 해줬는데
매형이 떠나고 부터는 제가 한번 들여다 볼꺼 두번 들여다보게 됩니다.
매형 떠나는 날 그날 누나 손붙잡고 울면서 얘기 했어요
내가 애들 삼촌이니까 삼촌이기전에 아빠처럼 지금 보다 더 잘 챙기겠다고요,
처음으로 성인되고 누나가 제 품에서 울었었습니다. 저도 대성통곡하고 ..
저희 와이프도 남매가 이렇게 사이 좋은건 주변에서 처음본다네요
다른건 몰라도 쭈니도 아빠 고모 사이처럼 둘이 이쁜 남매로 커주길 바래보는 푸념글이였어용
앗! 너무 장문이네 재성함미다.
끝!
눈물 핑하네요.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저는 가족같이 지내는 지인 3명이 어떨때는
형제들 보다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저는 이모가 없는데 이모 많네요~~
외삼촌만 많음
6.25 ...ㅠㅠ
아팠고
잘지내라 인데영
띄어쓰기까지모처럼해줬는뎅ㅂㄷㅂㄷ
왜 울리고 그래요 ㅠㅠ
웃으라고 하는 말.
그건 누나가 천사라서 그런거고.
쭈니는 오빠자나유?ㅋㅋ
여동생들은 오빠를..절레절레.ㅎ
나는 7남매 막낸데
우리집도 어디가면 우애좋다
부럽다해서 그건 늘 좋네요.
으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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